제천 청풍 ‘본정스쿨 초콜릿 카페’…“만족도 높아”“초콜릿 놀이·체험 등 교육적 콘텐츠…아이들 ‘환호’ 문체부·한국광광공사, 6월 여행가는날 추천 콘텐츠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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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이 초콜릿으로 젊어지고 있다.’오랫동안 방치됐던 충북 제천 청풍한지체험관이 ‘본정스쿨 초콜릿체험카페’(제천시 청풍면 문화재길 161)로 재탄생하며 체험프로그램의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인구 소멸지역인 제천시에 이색적인 초콜릿 체험카페가 들어서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체류형 관광산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 체험카페는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의 6월 ‘여행가는 달’에 본정스쿨 초콜릿체험카페를 추천 콘텐츠로 선정됐다.본정스쿨 초콜릿체험카페(관장 이종태)는 지난해 제천시로부터 초콜릿 체험카페(부지 530평, 건물 한옥 25평 2동)로 선정된 후 내부 수리 작업을 마치고 11월 정식으로 오픈했다.본정초콜릿 체험카페는 제천지역의 유치원, 초‧중‧고생과 시민들의 체험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청풍문화재단지, 청풍리조트, 케이블카, 이에스(ES) 콘도와 연계, 관광 및 휴식을 위해 찾은 관광객들에게 여행지에서 초콜릿 체험 콘텐츠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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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정초콜릿 체험카페가 문을 열자 놀이‧체험 등 교육적인 콘텐츠가 부족한 제천 청풍 휴양지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으며, 관광체험상품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청풍호에 둘러싸인 이곳은 주로 어른들의 관광지이었으나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지로 새롭게 변모해가는데 본정스쿨 초콜릿체험카페가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본정스쿨 초콜릿체험카페는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해 체험관을 멋스럽게 꾸미고 카페 조성, 그리고 더 많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공간도 넓힌다는 계획이다.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초콜릿체험을 한 사람이 750명에 이른다. 체험은 4‧5월에 80%를 차지했다. 6‧7월에도 초콜릿체험 일정이 빼곡히 차 있을 정도로 체험객들의 만족도가 아주 좋다. 6월 11‧25일에는 코레일이 기차여행 체험코스로 초콜릿체험이 예약돼 있다.제천 등 인근 지역 학교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은 데다 충북도교육청 국제교육원 제천분원이 이동 교실을 본정스쿨 초콜릿체험을 진행하자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하고 있다. 초콜릿체험에는 원어민 강사가 참여해 초콜릿체험문화를 영어로 수업하는 등 학습효과도 덩달아 높아진다.게다가 초‧중‧고, 어린이집, 관광객, 조부모들이 손주들과 함께 초콜릿체험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여행지에서의 초콜릿체험은 또 다른 감흥과 추억을 만들어 주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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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초콜릿은 ‘사랑‧행복’의 대명사인 데다 초콜릿 체험 자체가 어린이는 물론 어른까지 재미있어 하고 금세 초콜릿 세계로 빠져든다.초콜릿체험 외에도 옹기에 자기만의 독특한 그림을 그리기도 하는데, 우리나라 전통 옹기에 대한 학습 효과도 덤으로 거두고 있다.체험 내용으로는 초콜릿에 대한 기본 설명(영상)과 체험 과정 등을 설명한 뒤 초콜릿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각종 재미있는 문양과 자신이 만들고 싶은 특별한 초콜릿을 만들 수 있다. 완성된 초콜릿은 20분 정도의 냉동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에는 카카오나무 그리기, 초콜릿에 대한 재미 있는 설명도 해준다. 체험 과정에서 만든 초콜릿은 가져갈 수 있다.김금녀 부관장은 “초콜릿의 녹는 점이 우리 체온(36.5도)과 비슷하고 누구나 초콜릿 하면 좋은 감성을 자극한다. 그동안 초콜릿체험은 제주에 가야만 할 수 있었지만, 이젠 초콜릿체험을 내륙에서도 할 수 있다”며 “아이들과 관광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제천 청풍은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 관광객들의 초콜릿체험 방문과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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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관장은 “초콜릿체험 매력은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유난히 초콜릿을 좋아하는 데다 초콜릿체험을 아주 재미있어한다는 점이다. 초콜릿체험은 아이들이 원하는 모양을 만들고 꾸미는 토핑, 데코레이션에 푹 빠져든다. 특히 장애우들도 초콜릿체험을 좋아한다. 몸은 비록 부자연스럽고 말은 어눌하지만, 초콜릿체험을 통해 자기가 원하는 모양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반응이 아주 좋다”고 귀띔했다.류효숙 충북도교육청 국제교육원 북부원장은 “초콜릿체험은 아이들이 대단히 좋아하고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며 “원어민이 영어로 초콜릿체험과정을 설명하고 초콜릿을 만드는 과정에 있어서도 아이들의 학습 효과와 체감도는 물론 만족도가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류 분원장은 “본정스쿨 초콜릿카페는 지역자원의 활용과 협력이라는 의미도 있어 지금까지 5회에 걸쳐 100명 이상의 아이들이 초콜릿체험을 했다. 초콜릿체험과 함께 청풍문화재단지도 견학하는데, 아이들에게는 소풍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특별한 학습 체험과 경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이종태 관장은 “초콜릿 만들기 체험의 매력은 창의성과 자유로움, 그리고 내 손으로 맛있는 것을 만드는 즐거움이 어우러져 있다는 점”이라며 “특히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초콜릿을 만들 수 있는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고, 장식을 실험할 수 있다. 초콜릿 향기와 따뜻한 액체의 부드러운 질감이 손끝에 닿으면 유쾌한 감각 여행에 기여하고, 감각적 즐거움, 몰입감, 유대감, 멋진 추억을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교육적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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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초콜릿은 치료 약이었다. 슬픈 이에게는 위로를, 지친 사람에게는 활력을 되찾아주었으며,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고백하는 결정적인 수단으로 초콜릿을 사용했다. 딱딱하게 굳어 있던 초콜릿이 입속에서 달콤하고 따뜻한 액체의 변화과정은 마치 처음 만났던 관계가 눈 녹듯 장애물이 허물어지는 것과 닮았다. 이렇게 좋은 초콜릿체험은 또 다른 감흥과 아름다운 추억을 불러온다”고 덧붙였다.제천시 관계자도 “제천 청풍호의 관광자원이 케이블카, 출렁다리 등 정적인 것이 대부분인 반면,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가 부족했다. 본정스쿨 초콜릿카페는 가족여행지에서의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인 데다 국내에서 초콜릿체험하기가 쉽지 않다는 희소성 측면에서도 아주 매력적”이라며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6월 ‘여행가는 달’에 본정스쿨 초콜릿카페가 추천 콘텐츠에 포함됐다”고 전했다.한편 초콜릿체험은 전화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고 네이버에서 검색을 통해 예약도 가능하다. 비용은 기본 2만 원이며, 옹기 페이팅 그림은 2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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