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사건립, 원도심활성화, 우암산둘레길 조성 순조롭게 진행
  • ▲ 청주시와 청주병원이 병원을 자진퇴거키로 합의했다.ⓒ청주시
    ▲ 청주시와 청주병원이 병원을 자진퇴거키로 합의했다.ⓒ청주시
    충북 청주시가 반목과 갈등을 거듭해 오던 현안사업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 원만히 풀고 순항을 시작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민선8기 출범 전부터 최대 현안이자 갈등이 지속 됐던 청주시 신청사건립, 원도심활성화, 우암산둘레길 조성 등 3대 현안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범석 시장은 지난해 6월 민선8기 인수위원회출범과 동시에 3대 현안과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TF팀을 꾸리는 등 신속한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며, 드라이브를 걸었다.
     
    시는 지난 2013년 통합시청사 건립 위치가 확정된 이후부터 △구  청사의 보존과 존치 △청주병원 보상, 시유지와 교환․매각 △임시병원 마련 등을 두고 시, 시민단체, 의회, 청주병원 간 갈등을 겪어왔다.

    이 시장은 청사 철거를 두고 문화재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한편, 전문가들로 SPOT스터디팀을 구성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12월 구청사 철거예산을 제출했고, 예산이 통과돼 올해 5월 철거를 마무리했다.

    가장 심하게 갈등을 겪어왔던 청주병원 이전문제도 지난 22일 강제집행 1년 유예 후 자진퇴거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걸림돌이 제거됐다.

    일부 시민들의 반대로 공전해 오던 원도심 고도제한도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전문가 TF팀을 운영, 수차례 회의와 주민설명회 갖는 등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원도심 활성화 전략방안을 고민해 왔다. 

    시는 지난 4월 원도심 경관지구 내 정비사업, 도시개발사업, 주택건설사업,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등 4개 사업은 고도 제한없이 공동주택건축이 우선 가능하도록 청주시 도시계획 조례를 개정했다. 

    이어 원도심 세부 구역별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관리와 개발이 추진될 수 있도록 원도심 지구단위계획 자문단 및 시민·의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협의해 오는 2024년 9월까지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해 원도심을 중심상권으로 활성화할 방침이다.

    주차난과 긴급차량 통행로 확보 불편 등을 이유로 인근 시민들이 반대해 오던 둘레길 조성도 TF팀 구성해 5차례 회의 끝에 우암산 둘레길 양방통행을 유지하고 보행데크와 인도를 정비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후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공사에 들어갔다.

    이범석 시장은 “갈등이 지속됐던 3대현안의 신속한 해결과 방향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민선 8기 정책결정에 대한 시민분들의 다양한 의견제시와 지지 덕분이다”며 “앞으로 남은 청주오송역 개명, 무심천 명품하천사업, 민자 유치 사업 등도 신속하고 지혜롭게 해결 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