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 주지 “무량한 자비심이 정쟁‧대립서 벗어날 수 있어”김영환 충북지사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부처님의 생명 사상 맞닿아” 최재형 보은군수 “보은 땅 곳곳에 부처님의 자비 서려 있어”
  • ▲ 정도 속리산 법주사 주지가 27일 오전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말을 맞아 법주사 대웅전 앞에서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정도 속리산 법주사 주지가 27일 오전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말을 맞아 법주사 대웅전 앞에서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는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27일 오전 법주사 대웅전 앞에서 봉축 법요식을 열고 ‘마음의 평화 부처님의 세상’이 되기를 기원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봉축 법요식은 식전의식으로 헌공의식과 법고시연, 타종 5타에 이어 육법 공양, 삼귀의례, 반야심경, 헌향, 초등생 등 15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정도 주지는 봉축사를 통해 “하나의 등불이 세상을 밝히듯, 우리 사회의 불안하고 어두운 기운들이 부처님 오심을 계기로 점차 회복되고 있다. 부처님 오신날 봉축회로처럼 일체중생에 기분과 표정도 밝아져서 마음의 평화, 부처님의 세상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정도 주시는 “불교의 목표는 지혜의 완승과 자비의 실현이지만, 지혜는 자비로 표현될 때 수영의 완성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그 어떤 종교든 시혜만 믿고 자비와 사랑이 없다면 한쪽 신앙에 불과할 것”이라며 “인생의 키워드인 선물, 행복, 평화, 상생, 생명, 환경 등의 목표들이 자비심이 여전히 될 때 생애 보람과 성공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말했다.
  • ▲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27일 부처님 오신날을 날을 맞아 법주사에서 관불의식을 진행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27일 부처님 오신날을 날을 맞아 법주사에서 관불의식을 진행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그러면서 “무량한 자비심만이 모든 정쟁과 대립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남을 용서할 수 있고, 심지어 전쟁을 멈추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어떤 종교를 섬기든 자비와 사랑이 없다면 결코 행복하거나 평화로울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등불은 모든 이들에게 평등하고 차별이 없다. 또한, 등불이 없는 세상은 어둡고 우울 할 것”이라며 “그래서 밝고 따뜻한 등불을 밝혀 이 세상에 성스럽게 장엄해야 할 것”이라고 부처님의 자비와 사랑을 전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천년 고찰 법주사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법주사의 명성 덕분에 충북의 이름이 함께 빛나고 법주사의 원력(願力) 덕분에 충북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의 중심에 충청북도가 있고, 그 충청북도의 중심에 속리산과 법주사가 있고, 속리산과 법주사의 그 중심에 부처님의 가르침이 있다. 충청북도의 환경을 살리고 생명을 살리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도 부처님의 생명 사상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
  • ▲ 최재형 보은군수가 27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법주사에서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최재형 보은군수가 27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법주사에서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최재형 보은군수는 “법주사가 있는 보은 땅 곳곳에 부처님의 자비가 서려 있고, 부처님의 가르침이 진하게 새겨져 있다”며 “지혜와 자비는 둘이 아니라고 했다. 지혜로움에서 자비가 움트고 자비로움에서 지혜가 솟아난다”고 말했다.

    그는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마음의 평화를 찾고 구국의 평화인 부처님 세상을 이뤄 현명한 가르침과 앞날을 밝혀주는 등불 역할이 되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