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소득 감소분 37만원·급식비 8만원·6급 이하 직급보조비 등 인상”
  • ▲ 천안시청공무원노조가 22일 시청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공무원 보수 인상을 촉구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천안시청공무원노조가 22일 시청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공무원 보수 인상을 촉구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충남 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은 22일 실질소득 감소분 인상 등 ‘2024년도 공무원 보수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 공무원노조는 22일 시청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농담은 이제 현실이 됐다”며 “보수는 오히려 급락의 ‘역주행’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2022년 민간 대비 공무원 보수수준은 고작 82.3%, 민간 노동자가 100만 원을 벌 때 겨우 82만 원을 받는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 보수수준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무원 보수는 ‘희생’ 그 자체다. 경기가 좋을 땐 민간 임금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경기가 나쁠 땐 고통을 분담하라는 명목으로 멋대로 결정되고 멋대로 삭감됐다. 지난 3년간 ‘코로나 위기극복’이라는 명목으로 물가인상률 대비 실질소득 감소분은 7.4%에 이른다”고 하소연했다. 

    노조는 “9급 공무원 직급보조비는 월 17만5000원, 9급 1호봉 월 177만 원”이라며 “하위직 공무원 처참한 현실, 당장 내일의 점심값을 고민하고 앉아 있는 공무원의 현주소를 직시하라”고 전했다.

    노조는 “공무원 보수 현실화를 위해 정부에 △3년간의 실질소득 감소분을 반영해 37만7000원 인상 △정액 급식비 8만 원 인상 △6급 이하 직급보조비 3만5000원 인상 △초과근무수당‧연가보상비 산식을 민간과 동일하게 개정할 것”으로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