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돼지·염소 등 78만9천여 두 긴급 추가 접종…접종반 운영30일까지 청주·증평 등 인접 7개 시군 소 농장간 이동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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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와 증평에서 구제역이 10곳으로 확산하면서 인접도인 강원도가 구제역 차단 방역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도는 4년 만에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증평까지 확산하는 등 도내 유입 위험이 커짐에 따라 우제류 가축 전 두수에 대한 긴급 백신 추가 접종과 발생 시·군 및 인접 7개 시군에 생축(소) 농장 간 이동금지 조치 등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도에 따르면 충북 구제역 발생 지역은 청주 북이, 오창, 증평군 도안면 등 10곳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한우농장에 이어 염소농장까지 확산되고 있다.도는 우선, 도내 접종대상 소·돼지·염소 전체 78만9000두(소 26만7000두, 돼지 49만6000두, 염소 26만두)에 대한 긴급 백신 추가 접종을 17일부터 19일까지 추진하고, 이를 위해 시·군별로 공수의, 축협 수의사 등 전문가로 접종반을 편성, 소규모 농가 및 접종 지원을 원하는 전업농가에 대해 접종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자가접종하는 규모 이상 전업농가는 백신을 공급하고 감독공무원을 입회시켜 접종상황을 지도·감독하기로 했다.도(道)와 동물위생시험소로 백신 접종 점검반(18개 반)을 구성해, 시·군별 백신 공급 현황, 접종반 운영 등 접종실적을 확인하고 올바른 구제역 백신 접종 방법 안내 및 세척·소독 등 방역 실태도 함께 점검한다.안재완 동물방역과장은 “강원도 인접인 충북도에서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어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해 다소 과하더라도 강력한 차단 방역 조치가 요구된다”며 “축산농가에서는 오는 19일까지 실시되는 일제 백신 접종과 축사 내·외부 소독 등 차단 방역을 철저히 이행하고, 모임 자제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