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형 구제역 3건 확인 가축방역관 긴급 투입 역학조사…도 ‘살처분’
  • ▲ 충북도 방역차량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충북도
    ▲ 충북도 방역차량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충북도
    충북 청주시 북이면에서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4년만에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급 방역작업에 들어갔다.

    충북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는 10일 청주시 청원구 소재 한우농가 2곳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되어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구제역은 동물병원 수의사가 가축을 진료하는 과정에서 구강 및 유두 부위에서 수포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확인하고 청주시에 의심신고를 했다. 

    충북도동물위생시험소는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해 간이 키트 검사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고 정밀검사결과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

    도 방역본부는 방역대 내 농가 긴급예찰을 통해 침흘림 증상이 있는 농가 1호에 대한 정밀검사결과도 구제역 양성으로 판정됐으며,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충북도에서는 2019년 1월 31일 이후 4년 만에 발생했다. 
     
    도 관계자는 “발생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사람, 가축 등의 이동을 통제하는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 중이며 발생농장의 우제류 가축은 매몰처분된다”고 말했다.

    또한, 발생농장 인근 3㎞ 내 우제류 가축은 이동제한되며, 추가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청주시 및 인근 시군인 보은, 괴산, 증평, 진천 등에 긴급 추가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