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입장문 발표…“대승적 차원서 김영환 지사 사과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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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근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에 대한 도의회 패싱 논란이 일단락되며 예정대로 후보자 임용절차를 밟게 됐다.김영환 충북지사가 30일 도의회를 방문해 황영호 의장과 산업경제위원회 위원 전원에게 그동안 발생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입장문을 발표했다.김 지사는 입장문을 통해 “도의회 인사청문회 전 중소벤처기업부에 임용 승인을 요청한 것은 절차적 측면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책임을 묻고, 도정 전반을 좀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이에 도의회는 대승적 차원에서 김 지사의 사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도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김 지사의 사과를 격론 끝에 받아들인 것은 원장 후보자 문제가 자칫 도정 발전에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돼 조속히 이 문제를 마무리 짓는 것이 도민의 행복을 위해 매진해야 할 도의회와 도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도지사가 재발방지 대책과 관련자 문책을 약속했기에 도의회에서는 현재 법적 근거가 미비하고 시기적으로도 적절치 않아 인사청문회를 더 이상 진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충북테크노파크원장 임용 문제를 일단락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한편 도의회는 지난 20일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절차상 하자 등의 이유로 인사청문회를 취소하고 원장 임용 철회와 재공모,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며 정중히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