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존 권고된 옛 청주시청 본관동 일부 파사드 구조체(빨간선).ⓒ청주시
    ▲ 보존 권고된 옛 청주시청 본관동 일부 파사드 구조체(빨간선).ⓒ청주시
    충북 옛 청주시청 본관동의 일부 구조물이 신청사로 이전돼 보존된다.

    이범석 시장은 28일 청주시의회 제77회 2차 본회의에서 본관동 일부 보존에 대한 김영근 의원의 시정 질문에 “(청주시청사 구 본관동 논의) 협의체가 제안한 선택 권고는 사업 부지 내 적정한 위치를 결정하라는 의미”라며 “남아 있는 부분을 활용해 부지 내 광장이나 공원 등에 기념공간을 조성하도록 설계공모를 추진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시장은 “협의체 보존 요구사항 외에 정문 명패, 외부 확성기 등 기념이 될 수 있는 시설물을 별도로 떼어내 보관·보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청주시와 문화재청,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협의체는 이달 초 본관동 1층 로비·와플슬라브 구조(기둥·보)와 연결되는 파사드를 3층까지 해체해 보존할 것을 필수 권고했다.
  • ▲ 보존 권고된 옛 청주시청 본관동 1층 로비 천장.ⓒ청주시
    ▲ 보존 권고된 옛 청주시청 본관동 1층 로비 천장.ⓒ청주시
    시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 10일부터 본격적인 옛 본관동 철거공사에 들어갔다. 이전되는 일부 구조체를 제외한 나머지 건물은 백서, 3D 디지털 데이터 기록화 등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김 의원은 “건축물의 정면 등을 살리는 파사드 보전 방식을 비롯해 시민이나 전문가 등의 의견을 반영해 보전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시는 옛 본관 철거 후 곡선 위주의 민선 7기 설계안을 폐기하고, 행정안전부 타당성 재조사와 설계 재공모를 거쳐 옛 청사와 청주병원 일대에 박스 형태의 신청사를 건립할 예정이다.

    인근의 시청 소유 청주병원 건물도 철거한 뒤 2028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2025년에 신청사 건립을 위한 착공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32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