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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옛 청주시청 본관동의 일부 구조물이 신청사로 이전돼 보존된다.이범석 시장은 28일 청주시의회 제77회 2차 본회의에서 본관동 일부 보존에 대한 김영근 의원의 시정 질문에 “(청주시청사 구 본관동 논의) 협의체가 제안한 선택 권고는 사업 부지 내 적정한 위치를 결정하라는 의미”라며 “남아 있는 부분을 활용해 부지 내 광장이나 공원 등에 기념공간을 조성하도록 설계공모를 추진할 것”이라고 답변했다.이 시장은 “협의체 보존 요구사항 외에 정문 명패, 외부 확성기 등 기념이 될 수 있는 시설물을 별도로 떼어내 보관·보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청주시와 문화재청,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협의체는 이달 초 본관동 1층 로비·와플슬라브 구조(기둥·보)와 연결되는 파사드를 3층까지 해체해 보존할 것을 필수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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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 10일부터 본격적인 옛 본관동 철거공사에 들어갔다. 이전되는 일부 구조체를 제외한 나머지 건물은 백서, 3D 디지털 데이터 기록화 등으로 이뤄질 계획이다.김 의원은 “건축물의 정면 등을 살리는 파사드 보전 방식을 비롯해 시민이나 전문가 등의 의견을 반영해 보전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시는 옛 본관 철거 후 곡선 위주의 민선 7기 설계안을 폐기하고, 행정안전부 타당성 재조사와 설계 재공모를 거쳐 옛 청사와 청주병원 일대에 박스 형태의 신청사를 건립할 예정이다.인근의 시청 소유 청주병원 건물도 철거한 뒤 2028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2025년에 신청사 건립을 위한 착공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32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