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5000억 투입…2029년까지 오송역 일대 99만3천㎡ 구축철도산업 부문별 혁신거점 조성…오송 혁신 인프라 완성 ‘기대’연구개발·산업생산·기업지원 시스템 집적…글로벌 경쟁력 강화
  • ▲ 오송철도클러스터 위치도.ⓒ충북도
    ▲ 오송철도클러스터 위치도.ⓒ충북도
    충북도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이 ‘오송철도클러스터’가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가진 가운데 오송을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최종 결정했다.
      
    국내에 철도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것은 청주 오송이 처음이다.

    국토교통부와 충북도, 청주시는 오는 2029년까지 흥덕구 오송읍 일원에 99만3000㎡ 규모의 철도 클러스터를 조성하게 된다.

    이 국가산단의 면적은 99만3000㎡ 규모다. 총사업비는 5000억 원으로 전액 국비로 충당된다.

    내년에 예타를 통과하면 산업단지의 계획을 수립한 뒤 2029년 준공을 목표로 2026년 보상과 함께 착공할 계획이다.

    오송 철도클러스터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사업이자 민선 8기 김영환 지사와 이범석 시장의 선거공약 사업이다.

    이곳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철도 연구개발과 인재양성, 차량·부품 제작·정비, 제작품 시험검사 및 형식승인, 물류, 국내외 판매 등 철도산업의 순환적 체계가 구축된다.

    △미래혁신 철도 R&D 센터 △완성차 제작단지 △경전철·트램 중정비센터 △강소부품 특화단지 △스마트 제2철도관제센터 △미래철도 인재센터 △스마트 종합물류센터 등이 들어서고 종합시험선로 시설고도화 등 철도산업을 구성하는 부문별 기능과 시설이 고도화 및 집적화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국내 철도시장 연 매출 1조 원(46%) 증가, GDP 부가가치액 7000억 원 증가, 6883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현재 오송에는 철도기술연구원 분원과 철도종합시험선로, 트램 및 자기부상열차 시험선 시설이 구축돼 있다.

    김 지사는 “오송 철도클러스터가 국가철도산업의 혁신거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산단조성 절차의 차질없는 이행과 충북도 차원의 철도산업지원조례 제정, 철도산업육성전략 수립 및 연관기업 유치 등 국가산단 기반조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한국은 세계 5번째 고속철도 기술보유국임에도 불구, 그동안 해외시장 점유율에서 뒤처져 왔다”며 “오송 철도클러스터가 구축되면 오송은 세계적 수준의 철도산업 혁명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곳을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의 철도 클러스터처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철도 산업단지로 만들겠다. 지역 경제를 넘어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송에는 2010년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이 개통됐다. 2015년 호남고속철도가 오송역을 지나면서 국가 X축 분기역이 완성됐다.

    특히, 오송역의 명칭은 올해 상반기 중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를 거쳐 ‘청주오송역’으로 변경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