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 등 강한바람…순간풍속 ‘55㎞’

충남 서해안과 고지대를 중심으로 29일 오후 4시를 기해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9도까지 떨어지겠다.

기상청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충남 서해안과 고지대(원효봉 등), 서해 중부해상에 있는 섬 지역(북 격렬도, 안도 등)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 풍속 55㎞ m/h(15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물결은 서해 중부 먼바다를 중심으로 1.5~2.0m로 차차 높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육상 강풍은 30일 아침까지 충남 서해안과 고지대를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 풍속 55㎞/h(15m/s)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바람이 15~35㎞/h(4~9m/s)로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

서해 중부 먼바다는 풍랑주의보가 발표(29일 16시 발효)된 가운데, 30일 아침까지 바람이 25~60㎞/h(7~16m/s)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물결은 1.0~3.0m로 높게 일겠다.

충남 앞바다도 30일 아침까지 바람이 20~55㎞/h(6~13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은 0.5~2.5m로 차차 높게 일겠으니,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

특히 29일 오후 9시까지 충남권에는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고, 낮 동안에는 기온이 4~6도 내외로 오르면서 충남 서해안과 섬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비로 바뀌어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계룡산 등 고지대는 낮 기온이 영하권(-2도 내외)에 머물면서 대부분 눈으로 내리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으니 주말 산행객들은 등산로 미끄러움과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기상청은 “최근 눈이 내려 쌓여있는 곳과 눈이 날릴 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에서는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특히, 교량과 고가도로, 터널 출입구 등)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고, 이면도로·골목길·경사진 도로·그늘진 도로 등에도 빙판길이 많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30일 대전‧충남‧세종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9~-4도, 낮 최고기온은 3~5도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