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시군,‘비상근무’…대설 대응 ‘1단계 가동’“습한 눈 장시간 이어져 축사·비닐하우스 피해 우려”
-
강원지역에 최고 50㎝의 폭설이 내린 가운데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가 재난안전대책본부가 1단계 가동에 들어갔다.도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기준 강원에 내린 적설량은 미시령 50.5㎝로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이어 향로봉 47.2㎝, 진부령 29.6㎝, 오색 17.9㎝, 강릉성산 17.4㎝, 대관련 14.0㎝, 춘천 남산 3.2㎝의 눈이 내렸다.강원도내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5일 오전 9시 기준 춘천 사북면 이동 210호 말고개, 시도 8호선 배후령, 구 지방도 403호 새밑고개 등은 폭설로 인해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도는 14일 새벽부터 강원 중북부산지부터 눈이 시작돼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 20~50㎝의 적설이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인 재난대응을 위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이번 눈은 습한 눈이 장시간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의 피해가 우려된다.앞서 기상청은 북부산지·중부산지(00~06시), 태백·속초·고성·양양·남부산지(06~12시) 강릉·동해·삼척(12~18시 발효)에 예보특보를 발령했다.예상적설량은 강원산지 및 강원북부동해안 20~50㎝(많은 곳 70㎝ 이상), 강원중남부동해안에는 10~30㎝(많은 곳 40 이상)가 예상됐고 이번 눈은 지속적으로 길게(36~48시간) 이어져, 시간당 2~3㎝ 내외의 적설이 강약을 반복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도는 올해 겨울철동안 가장 많은 습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18개 시군에 긴급 지시사항을 전파하고 대책회의를 진행했다.각 부서별로 대설로 인한 도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대설 시에는 결빙 우려지역 순찰 강화 및 출근길 교통안전을 위해 시가지도로 제설제 사전 살포를 실시하고, 마을방송, 재해문자전광판,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도민들이 대설에 대응토록 사전에 안내하고 있다.강설 이후 이어지는 한파로 인한 동파에 대비해 생활민원 긴급지원반을 운영하고, 한파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방문 또는 전화로 안전관리를 강화에 나섰다.양원모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눈은 습한 눈이 긴 시간 동안 이어져 축사·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가 나타나고 있으니 도민들에게 기상상황을 신속하게 알리고 도로제설작업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도민께서는 피해 예방을 위해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