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인기 1대, 26일 서울상공 진입했다 빠져나가군, 다수의 北 무인기 포착 대응 작전 중
  • ▲ 강원 춘천 강원도청사.ⓒ강원도
    ▲ 강원 춘천 강원도청사.ⓒ강원도
    강원도는 북한이 군용 무인기 수대를 내려 보내 우리 영공(領空)을 침범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26일 밝혔다.

    강원도는 이날 오후 성명서를 통해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금일 오전부터 경기도 일대에서 다수의 북한 무인기를 포착해 대응하고 있다”며 “대응 과정에서 출격한 공군 KA-1 경공격기가 강원도 횡성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났으나, 다행히 조종사는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탄도미사일 40차례, 순항미사일 3차례를 발사한 바 있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은 한반도 평화를 향한 우리 민족의 오랜 염원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이며, 접경지역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강원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도는 “이에 북한이 미사일 도발 및 군용 무인기 등 모든 군사적 위협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한반도 화해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촉구하며, 다시 한 번 북한의 무모한 군사 도발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북한 무인기 1대가 파주 인근 민간인 거주지역 상공을 지나 서울 상공으로 진입했다가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군은 공군 전투기와 공격헬기 등 대응 전략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