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건조·강풍으로 산불 위험도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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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23일 강원도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한 날씨와 강풍주의보 발효되고 있어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산불 위기경보 관심 단계는 산불발생시기를 고려해 산불예방에 관심이 필요한 경우로서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발령된다.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산불발생 추이는 지난 9월부터 106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특히 강원 동해안 지역 산불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 지난 9월부터 23일까지 106건, 23.78㏊(2021년 49건, 26.39㏊)의 피해가 발생했다.산불위험지수는 동해안지역 산불위험지수의 증가, 기상특보를 고려할 때 산불발생 우려가 높아질 것으로 산림청은 판단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 3시 예보 기준 24일 양양 62.7, 강릉 59.5으로 나타났다.기상여건은 건조경보(강릉, 동해, 삼척, 속초, 고성, 양양), 건조주의보(강원 산지) 발령 및 강원도 동해안지역 강풍주의보(강릉, 동해, 태백, 삼척, 속초, 고성, 양양 등)가 발효됐다.산림청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관심단계가 발령되면 산불방지대책본부에 속한 상황근무요원을 배치·대기, 입산통제구역 등 산불발생 취약지역에 대한 감시인력 배치 등 조치가 이뤄지며, 강원 및 경북 지역에 산불진화헬기 30대(산림 11대, 임차 15대, 소방 4대)를 배치했다. 특히 고성, 속초, 강릉, 삼척지역에는 대형헬기 4대를 추가로 전진 배치해 산불진화 초동대응을 철저하게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강원 동해안 지역은 건조한 대기와 적은 강수량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만큼 입산할 때에는 라이터나 성냥 등의 화기물을 소지하지 마시고, 산림인접지에서는 농산폐기물이나 쓰레기를 소각하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