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독도 북동방 163㎞ 해상서 조난선박 구조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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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18일 독도 북동방 163㎞ 해상에서 기관고장 등으로 조난선박이 발생해 승선원 10명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지만, 구조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상처를 입어 치료 중이라고 21일 밝혔다.동해해경에 따르면 지난 18일 새벽 2시 35분께 독도 북동방 해상에서 A 호(69t, 통발, 강구선적, 승선원 10명)가 통발 조업 중 기상악화로 인해 해수가 기관실로 유입돼 전기합선(추정)으로 선박 내 기관 고장과 정전이 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이어 독도 인근 경비 중인 3000t 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해 조난선박을 구조했지만 예인 구조과정에서 현장 해양경찰관이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동해해경에 따르면 3016함 김재휘 순경(26)은 예인색 연결 업무 중 함미 작업현장에서 집채만 한 파도가 연속으로 밀려와 넘어져 다쳤지만, 마지막까지 작업에 참여해 완수했다.이어 완전하지 않은 몸 상태로 조난선박 안전관리 및 순찰업무를 하다가 기상악화로 해경 함정이 파도를 맞아 기울어지는 순간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정강이 쪽 열상을 입어 뼈가 보일 만큼 피부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곧바로 동해해경 3016함은 원격의료시스템을 가동했고 24시간 이내 응급처치 및 봉합수술을 하지 않으면 골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강릉 A 병원 의사의 소견을 받아 즉시 응급처치했다.또 천희민 순경(33)은 예인 준비작업 중 함미에서(예인작업 공간) 월파 등 기상악화로 인해 주변 철재 구조물인 예인기 모서리에 부딪혀 왼쪽 발가락 골절과 인대파열에 큰 상처를 입었다.해양경찰관 2명은 20일 새벽 강릉 A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진찰 됐지만 이후 천희민 순경은 왼발에 통깁스를, 김재휘 순경은 찢어진 부분에 봉합수술을 받았다.이들은 전치 4~6주의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한편, 조난선박 A 호는 20일 오후 5시 10분께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섭외된 예인선에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