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공모선정 후 사업비 증가 좌초 위기 딛고 2025년 준공 총 495억 투입 아산시 용화동에 150병상 규모 건립
  • ▲ 충남권역 재활병원 조감도. ⓒ충남도
    ▲ 충남권역 재활병원 조감도. ⓒ충남도
    좌초 위기에 처했던 ‘충남권역 재활병원’이 마침내 착공하게 됐다. 재활병원 착공은 내년 3월이며, 이는 2017년 공모 선정 이후 7년 만이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의 건립 의지 표명 이후 지난 10월 행안부 중앙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한 뒤 이달 복지부 사업계획 변경 승인과 조달청 설계 적정성 검토 이행 등 착공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6개월 만에 끝냈다.

    재활병원은 회복기 재활환자의 전문적 치료를 위해 아산시 용화동 산 45-1번지 일원 1만4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150병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 95억 원과 도비 280억 원, 아산 시비 120억 원 등 총 495억 원이다.
      
    지하 1층에는 수 치료실, 의지보조기실, 강당, 식당이, 지상 1층에는 외래진료실(6개), 소아재활치료실, 언어치료실, 요류역동학 치료실, 유전발이검사실, 연하장애검사실, C-ARM 검사실을 갖춘다.

    지상 2층 운동 및 작업치료실, ADL치료실, 인지치료실, 근골격계재활치료실, 호흡·심장재활치료실, 로봇치료실을 비롯해 지상 3-4층에는 병실과 회의실, 데이룸 등이 들어선다.

    개원은 2025년 10월이며, △뇌졸중 △뇌 손상 재활 △척수 손상 재활 △근골격계 재활 △소아 재활 △스포츠 재활 등 포괄적인 재활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충남권역 재활병원은 2017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 선정 이후 사업비가 270억 원에서 495억 원으로 증가하면서 사업비 확보 문제로 좌초 위기에 놓였지만, ‘재활의료 불균형 해소 및 재활환자의 조기 사회복귀 등을 위해 전문적인 재활의료 공공서비스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김 지사의 의지에 따라 재추진하게 됐다.

    김석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충남권역재활병원은 재활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전문적인 재활프로그램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도내 장애인과 재활치료 환자들이 일상 복귀를 앞당기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