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안전 위해 불가피한 조치…15일 주총서 회생 신청 정리 발표”
  • ▲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지난달 21일 도청에서 강원중도개발공사에대한 보증채무 상황계획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강원도
    ▲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지난달 21일 도청에서 강원중도개발공사에대한 보증채무 상황계획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강원도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12일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기반조성사업을 추진한 강원중도개발공사(GJC)의 보증채무 2050억원을 추경예산을 편성해 모두 상환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12일 오전 10시 25분 레고랜드 보증채무를 상환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GJC 보증채무를 오늘로써 전액 변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50억원을 갑자기 마련한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전국적으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하며 “GLC 회생 신청은 오는 15일 주주총회에서 새 대표가 선임되고 나면 회생 신청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갚은 보증채무는 GJC가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2020년 BNK투자증권을 통해 2050억원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을 발행할 때 강원도가 채무 보증을 섰던 금액이다. 

    그러나 김 지사가 GJC(9월 28일) 기업회생 신청 방침을 발표한 것이 채무불이행 논란으로 이어졌다.

    앞서 김 지사는 “2050억원 채무상환으로 모든 것이 ‘끝’이 아니라, 오히려 중도개발공사와 레고랜드 사업 정상화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2050억원 보증채무를 상환하고 나면 반드시 중도개발공사로부터 이 채권을 회수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