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대 내 정밀검사 중 H5형 항원 검출…해당 농가 긴급 ‘살처분’
-
충북도가 청주의 한 육계농가와 육용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고 5일 밝혔다.도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청주 오창읍 소재 육용 오리 농가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축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최종 확진됐다.도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본부는 이곳 육용 오리 농가의 AI 발생과 관련, 10km 방역대 내 정밀검사를 진행하던 중 북이 화상리 육계 농가와 화하리 육용오리 농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이 농장은 오창 발생 농가로 부터 각각 2.4km와 3.2km거리에 위치한 농가들로 도는 초동방역반을 투입하고 사람과 가축의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사육 중인 가금 6만 3200수를 신속하게 살처분했다.육계 농가는 발생 농가와 2.4km 떨어진 보호지역에 위치해 기존 방역대를 유지하고, 육용 오리 농가는 3km 떨어진 예찰 지역에 위치해 새로운 방역대를 설정할 계획이다.최근 강화된 지침에 따라 육용 오리 발생 농가 반경 500m에서 1km 내 축종 3만7400수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 된다지용현 동물방역과장은 “축산농가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방지를 위해 농장 진입로 생석회 도포, 축사 출입 전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축사 내·외부 매일 청소 등 농장소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