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 앞바다 57㎞ 해상 北 탄도미사일 도발”김 지사 2일 긴급안보대책회의 주재
  • ▲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2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 도청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강원도
    ▲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2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 도청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강원도
    북한의 동해 NLL(북방한계선) 이남 강원도 속초 앞바다 50여㎞ 해상에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 강원도는 오전 8시 55분 울릉군 공습경보 발령 즉시 비상체제를 가동하는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3발 중 1발은 NLL(북방한계선) 이남 26㎞, 속초 동방 57㎞ 해상에 탄착된 것으로 밝혀졌다.

    오후에는 북한이 강원도 고성군 일대 동해상 완충구역에서 100여발의 포격을 발사했다.

    도는 이날 오후 4시, 김진태 지사 주재로 긴급안보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재난안전실장, 문화관광국장, 비상기획과장, 경보통제소장이 직접 참석하였고, 환동해본부장과 어업진흥과장도 화상연결로 참석했다.

    도는 우선, 이날 강원도 동해안에서 조업 중인 어선 1480척의 안전을 확인한 결과, 피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긴급 상황 해제 시까지 동해안 출어선 동향을 지속 관리하고 동해안 6개 시·군과 해경, 어선안전조업국과 연락체계를 구축해 위험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도는 관광객과 도민안전 확보를 위해 도내 안보관광지 운영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NLL 이남 속초 앞바다에 탄도미사일이 떨어진 이번 사태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을 미사일로 침범한 중대한 도발행위“로 규정하며 ”강원도는 북한의 불법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정부와 군 당국은 동해상 어민들과 접경지역 주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대비태세를 더욱 철저히 정비하고,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북한이 이번 도발에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