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지산농원 일원서 오계 활용방안 모색
  • ▲ 연산오계 암수.ⓒ논산시
    ▲ 연산오계 암수.ⓒ논산시
    충남 논산시는 31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연산오계문화제 공연 등 부대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심포지엄과 오계위령제로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산오계지킴이가 주최하고 문화재청과 논산시가 후원하는 이 문화제는 내달 5일 논산시 연산면 화악리 지산농원에서 연다.

    올해로 19회째를 맞고 있다.

    하지만 지난 29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공연 등 오락적 요소는 일체 배제하고, 심포지엄과 오계위령제로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다.

    심포지엄에는 정경일 건양대 명예교수와 이순선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장준우 셰프 겸 음식문화저술가가 각각 발표자로 나선다.

    이어 오계의 역사적 전통성과 가치를 위한 활용방안에 관한 토론도 벌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유공위령제는 문화재청이 2015년 연산 도공위령제를 자연유산 관련 민속행사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위령제는 사람들을 위해 희생한 가축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고마움을 되새기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승숙 연산오계 지킴이 이사장은 "이번 문화제는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묵념을 위해 공연 등 오락적 요소는 일체 배제하고 경건하게 치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사고로 31일 오전 6시 기준 154명이 숨졌고 33명은 중상, 116명은 경상을 입었다. 따라서 정부는 지난 30일부터 11월 5일 자정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