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전국 애도 분위기 저버렸다 '비난'
  • ▲ 지난해 연산오계분화제 위령제 모습.ⓒ논산시
    ▲ 지난해 연산오계분화제 위령제 모습.ⓒ논산시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가 예정된 행사를 전격 취소했지만, 충남 논산 '연산오계문화 축제'를 강행하기로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필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30일 이태원 참사 사고 관련, 시군 긴급 영상 대책회의를 열고 축제 취소하거나 자제해 달라는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가 핼러원 행사뿐만이니라 지역 축제까지 긴급 점검하라고 했다.

    이런데도 연산오계 지킴이는 국가애도기간인 11월 5일 논산시 연산면 화악리 지산농원 일원에서 ‘연산오계문화제’를 강행하기로 했다.

    축제에는 시비 1000만 원을 지원받아 전통타악그룹 굿과 오유공위령제 제의공연, 정상급 연주 및 공연 등이 진행된다.

    하지만 국가해도기간에 축제를 강행하기로 해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 시민은 "이태원 참사로 전국적 애도 사회적 분위기를 저버렸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시 관계자는 "연산오계 보존과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 등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주최 측과 행사 연기 등을 지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사고로 31일 오전 6시 기준 154명이 숨졌고 33명은 중상, 116명은 경상을 입었다. 따라서 정부는 지난 30일부터 11월 5일 자정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