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독일 베바스토와 협약…당진 전기차 배터리팩 공장 증설”
  • ▲ 김태흠 충남도지사(오른쪽 세번째)와 오성환 당진시장(오른쪽 첫번째)이 지난 27일 독일 뮌헨 베바스토 본사에서 650억원 상당 투자유치와 관련, 협약식을 가졌다.ⓒ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오른쪽 세번째)와 오성환 당진시장(오른쪽 첫번째)이 지난 27일 독일 뮌헨 베바스토 본사에서 650억원 상당 투자유치와 관련, 협약식을 가졌다.ⓒ충남도
    충남도는 차량용 루프 세계 1위이자, 자동차 부품 분야 세계 100위권에 포함된 독일 기업의 투자를 추가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지난 27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베바스토 본사에서 홀거 앵겔만 베바스토그룹 최고경영자, 샤샤 요바노비치 베바스토 코리아 홀딩스 대표이사, 오성환 당진시장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베바스토는 당진 송산 외국인투자지역 2만7248㎡의 부지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팩 시스템 공장을 증설하기로 함에 따라 연내 증설 공사를 시작할 예정으로 총 투자액은 650억 원이며 이중 외국인투자금액은 1500만 달러다.

    베바스토는 또 주민들에 대한 고용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베바스토가 공장을 완공할 때까지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키로 한 도와 당진시는 베바스토가 공장 증설을 마치고 본격 가동하면, 5년 동안 매출액 3529억 원, 생산 유발 3960억 원, 부가가치 유발 2512억 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설에 따른 신규 직접 고용 인원은 30명이다.

    이와 함께 전기자동차 관련 부품 생산 증대, 내수시장 공급망 안정, 국내 부품업체 글로벌 경쟁력 제고 등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흠 지사는 “자동차 부품 업계 세계 100위권에 속하는 세계적인 기업인 베바스토의 추가 투자 결정을 환영하며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더 큰 기업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901년 설립한 베바스토는 세계 50개국 공장에서 자동차 루프, 난방‧냉각시스템, 배터리시스템, 충전 솔루션 등을 생산 중으로, 지난해 기준 직원 1만6000명에 매출액은 370억 유로(5조1752억 원)로 집계됐다.

    도와 베바스토는 2020년에도 1억8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유럽을 방문하고 있는 김태흠 도지사는 지난 27일 베바스토와의 협약 체결한 뒤 뮌헨에서 프랑크프루트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