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전 지사, 알펜시아리조트 입찰담합 의혹으로 불구속 ‘입건’강원청“최종 낙찰 KH 그룹 임원 A 씨 소환 조사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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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알펜시아리조트 매각과 관련해 입찰방해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다.28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최 전 지사의 혐의는 업무상 위계 또는 위력을 이용해 입찰을 방해한 혐의다.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뉴데일리와 전화를 통해 “최 전 지사에 대해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과정에서 입찰담합 의혹과 관련해 입건했다”며 공식 확인해 줬다.이 관계자는 “최 전 지사의 소환과 관련해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최 지사 소환은 그가 안 나올 이유가 없기 때문에 소환조사에 응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이어 “앞서 알펜시아리조트 최종 낙찰자 KH 그룹 임원 A 씨 등을 소환 조사를 한 뒤 불구속 입건했으며, 조만간 최 전 지사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최 전 지사는 강원 지사로 재임 당시 지난해 6월 공개 입찰을 통해 KH 그룹에 알펜시아리조트를 7115억 원에 매각했으나 유찰을 막기 위해 KH 그룹 계열사 2곳을 참여하도록 하는 등 입찰담합 의혹이 일었고, 헐값에 매각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앞서 경찰은 지난 4월 강원도청 투자유치와 등을 압수수색,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한편 알펜시아리조트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원도가 평창군 대관령면 일원 491만㎡ 부지에 1조6325억 원을 들여 건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