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의료 빅데이터 활용 전용공간 설립·의료AI 허브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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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한강유역환경청이 주관하는 ‘친환경 청정사업’ 공모에 춘천시와 함께 추진하는 ‘의료AI 스타트업 이노베이션센터’ 사업이 선정됐다.21일 도에 따르면 친환경 청정사업’은 한강 상류지역의 3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질 오염을 최소화하면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유도하는 사업’을 발굴하여 한강수계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도는 의료AI 스타트업 이노베이션센터가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수질오염을 최소화하면서도 강원도의 미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 공모에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도는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2023년 하반기부터 실시설계에 착수, 2026년까지 총 400억원을 들여 센터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민선 8기 핵심 공약인 ‘데이터산업 수도 육성’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의료AI 스타트업 이노베이션센터는 춘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내에 위치하며, 5000㎡(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조성된다.도가 역점 추진 중인 ‘정밀의료 빅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인 ‘데이터 안심존’이 마련되고, 서버 등 관련 장비들이 설치된다.의료AI 스타트업 이노베이션센터를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AI의 거점으로 삼을 계획인 도는 센터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정밀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상용화, 사업화까지 전주기에 걸쳐 장비 및 컨설팅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다.이에 지역 대학․병원․기업 등과의 네트워크로 의료AI 생태계를 구축하고, 나아가 글로벌 의료AI 생태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며,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기술 인재들의 유입․정착을 유도할 방침이다.한편, 도는 한국수자원공사 및 춘천시와 함께 소양강 냉수에 기반한 친환경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약 34만8000㎡ 부지에 200MW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입주하는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기업 유치 및 인력의 도내 정착을 위해, 데이터기업 R&D센터 또는 인큐베이터 공간인 데이터산업 융합밸리가 조성된다.김광진 첨단산업국장은 “춘천이 우리나라 의료AI의 허브로 가는 첫 단추가 꿰어졌다”며 “데이터 기업들이 기술 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드는 것은 물론,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성장과 해외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