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가을 배추 무름병 예방…아주심기 후 초기 ‘방제’

충북 충주시는 장마기 이후 고온다습한 기후가 계속됨에 따라 가을배추 무름병 발생을 대비하기 위해 아주심기 후 배춧속이 차기 전 예방 약제 살포 등 관리에 철저히 나설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19일 충주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강우와 고온이 반복·지속되면 무름병 발생이 심각해지고 무름병은 발병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발생 전 예방 처리만이 유일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무름병의 병원균은 토양으로 전염되며, 무름병 병원균은 식물의 겉껍질(표피)를 뚫고 직접 침입하지는 못하지만 농업용수(관개수), 빗물, 토양곤충 등을 통해 식물체의 상처부위로 침입한다.

무름병에 감염된 배추는 땅과 닿는 지상부와 지하부의 상처부위에 수침상으로 생긴 반점이 점차 포기전체로 퍼지면서 흐물흐물하게 썩으며, 병이 걸린 부위에서 심한 악취가 발생한다.

시는 무름병이 발생했다면 병 증상이 보이는 식물체를 제거하고 등록된 약제를 뿌려 건전한 다른 배추로 전염되는 것을 막아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수확 후 병든 배추가 재배지에 남아있지 않게 정리해야 병원균 밀도를 낮춰 이듬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영미 농업소득과 원예특작팀장은 “9월 고온다습한 기후에 가을배추의 안정적인 수확을 위해 무름병 예방 약제를 살포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중부지방에서는 가을배추 아주심기 후 잦은 비와 높은 기온으로 약 11%의 무름병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