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8일 주민협의체와 협약…2025년 착공·2028년 준공
-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던 충남 천안시가 백석동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2기 중 내구연한이 도래한 1기 대체시설이 주민들과 합의로 재추진 된다.시에 따르면 앞서 시는 백성동 일원에서 운영 중인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2기 중 낡고 내구연한이 도래한 1기에 대한 대체시설 설치가 시급해 2019년 입지 선정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진행해 왔다.그러나 시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거쳐 기존 소각시설과의 연계성, 접근의 용이성 등을 검토한 뒤 후보지를 결정했으나 인근 주민들이 소각시설에 대해 기피시설로 인식해 대체 시설설치를 반대하며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렸었다.이에 시는 주민들이 반대하자 환경기초시설의 필요성을 설득하며 타협을 끌어내 주민지원협의체와 상호협력 협약을 지난 8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시는 협약에 따라 그동안 중지됐던 용역 등 행정절차를 본격 착수해 2025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날 협약식에서 강희완 주민협의체 위원장은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1호기 대체시설이 주민에게 피해가 없도록 환경기준에 맞춰 설치됨에 따라 주민들이 요구하는 여러 사항을 착실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박상돈 시장은 “기피시설로 인식된 소각시설에 대한 합리적인 판단으로 대승적 협력을 결정해주신 백석동 주민지원협의체, 아산시 비상대책위,주변 영향 지역 주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긴 협의 과정을 겪어온 만큼 상호 협력해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백석동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2기 중 내구연한(15년)이 넘은 1기에 대한 대체시설을 백석동 571-1번지 일원(음식물자원화시설 주차장)에 설치할 계획이다. 1000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체 시설설 1일 260t의 처리 용량을 갖추게 되며 사업은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