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태풍 ‘힌남노’ 대비 안흥항서 현장 ‘점검’태안 안흥항 등 충남 8개 항포구에 1768척 어선 ‘피항’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5일 도청에서 역대급 태풍 ‘힌남노(제11호)’와 관련해 피해 예방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5일 도청에서 역대급 태풍 ‘힌남노(제11호)’와 관련해 피해 예방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충남도
    역대급 태풍 ‘힌남노(제11호)’가 5일 밤 충청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강수량이 5일부터 이틀간 100~30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충남지역에서 큰 피해가 우려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이날 도내 강풍과 집중호우가 예상지역을 찾아 대비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김 지사는 이날 당초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태안 안흥항을 방문, 선박 입출항 통제와 피항, 결박 상황, 해상 가두리 양식장 안전 조치 등 태풍 피해 예방 대책 추진 상황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태안 안흥항을 비롯한 도내 8개 주요 항포구내에는 1768척의 어선이 피항 중이다.

    도내 해상 가두리양식장은 44개소(6678칸)로 태풍에 대비해 시설물과 관리선을 결박하고, 정전에 대비해 비상발전기 가동 상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이번 태풍은 2003년 큰 인명‧재산 피해를 입힌 ‘매미’와 유사해 충남도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며 “해안 지역의 경우 만조 시 피해 발생이 예상되는 만큼, 선박과 각종 시설물을 단단하게 결박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는 앞선 4일 김 지사와 실국원장, 15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대비책을 점검했다.

    도는 태풍에 대비해 각 시군 취약 지역‧시설물, 배수구와 맨홀, 상하수도 시설, 지하차도, 배수펌프장, 공동주택 건설 현장, 대형공사장, 농업기반시설, 항만공사 현장, 문화관광시설 등에 대한 사전 점검 및 안전 조치를 진행했다.

    앞으로는 태풍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며, 예비 특보 발효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해 대응력을 강화한다.

    힌남노에 따른 도내 태풍특보 발효는 5일 저녁시간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간대 전후 순간풍속은 94~115㎞(/h) 내외로 예상되며, 태풍 통과 후 충남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순간 최대풍속이 140㎞(/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수량은 5~6일 이틀 간 100~300㎜가 예상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50~100㎜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