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유치 경쟁에 행정력·예산 낭비 비판 31일자 정부 방사청 대전 이전 공공기관 확정·고시
  • ▲ 박성현 논산시장이 지난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박성현 논산시장이 지난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백성현 충남 논산시장의 공약 중 하나인 방위사업청 이전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방사청 대전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다.

    백 시장은 논산은 지정학적으로 한반도 중심에 위치해 방사청 이전에 최적지라며 공약으로 내걸었다.

    따라서 최근 국방 전문가들과 함께 추진위원단을 구성하고 유치 활동을 펼쳐왔다.

    그러나 정부가 이달 31일자로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공공기관으로 확정·고시했다.

    방사청은 내년 상반기 지휘부를 포함해 250여 명이 대전으로 내려가게 됐다.
  • ▲ 논산시 주요 도로변에 내걸린 방위사업청 이전 현수막.ⓒ뉴데일리 D/B
    ▲ 논산시 주요 도로변에 내걸린 방위사업청 이전 현수막.ⓒ뉴데일리 D/B
    이로써 백 시장의 방사청 이전 공약이 정부가 이전 공공기관을 확정·고시하면서 백 시장의 공약이 헛발질로 끝나게 됐다.

    시가 방사청 이전을 추진하면서 행정력과 예산을 낭비했다고 비판이 일고 있다.

    한 시민은 "대통령이 공약으로 대전 이전을 제시했는데도 논산시장이 주도적으로 유치 경쟁에 뛰어들어 결국 '헛공약'에 그치고 말았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시장의 공약은 무산됐지만, 방사청 관련 산업시설은 논산으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