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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 폭우로 2명 트럭과 함께 ‘실종’…290명 투입 ‘수색’

남양면 4개 마을 35명 ‘대피’ …은산·규암·청양 남양 등 침수 피해 80㏊
김태흠 지사 14일 침수현장 방문…“부여·청양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입력 2022-08-14 17:01 | 수정 2022-08-15 15:11

▲ 14일 오후 1시 44분쯤 충남 부여군 은산면 나령리에서 50대 남성 등 2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보이는 트럭이 하천 다리 밑에 파손된 채 박혀 있다.ⓒ충남경찰청

충남 부여지역에 13일부터 이틀간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2명이 실종되고 청양군 남양면에서는 4개 마을 35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부여 지역에는 지난 13일부터 14일 오전 6시까지 77㎜의 비가 내렸으며, 은산면에는 14일 새벽 1∼2시 시우량 115㎜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14일 오후 1시 44분쯤 은산면 나령리에서는 타 지역에 거주하는 50대 남자가 119에 전화를 걸어 자신을 비롯 2명이 탑승하고 있는 소형 화물차가 빗물에 떠내려 갈 것 같다고 신고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충남 소방본부는 즉시 수색대를 투입, 은산천 지류에서 화물차를 발견하고, 실종자를 찾고 있다.

현재 실종자 수색에는 소방대 230명, 육군 32사단 기동대대(수색구조 전문부대) 60명 등 290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부여에 앞서 청양군에는 지난 13일부터 133㎜의 비가 와 도내 최고 강수량을 기록한 가운데 청양에서는 남양면 온직리 소류지 범람, 청남‧장평면 비닐하우스 10㏊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229.5㎜의 강수량을 기록 중인 남양면에서는 4개 마을 35명을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4일 청양군 농경지 침수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충남도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이날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청양과 부여 지역을 긴급 방문, 응급복구 및 추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청양군 남양면 턱골제 소류지와 온직천 지방하천, 부여군 규암면 실종사 수색 지휘본부, 은산면 침수 비닐하우스 등을 차례로 찾았다.

규암면에 설치한 화물차 실종자 수색 지휘본부를 찾은 자리에서 김 지사는 한시라도 빨리 실종자를 찾을 수 있도록 인력과 자원을 최대한 투입하라고 강조했다.

지휘본부에 이어 은산‧규암면 비닐하우스단지는 수박과 멜론 70㏊가 침수 피해를 입은 곳으로, 김 지사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응급복구 등에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도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는 과할 정도로 대응해야 한다”라며 “응급복구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앞으로의 기상상황에도 예의주시하며 상황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응하라”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오늘밤과 내일에 걸쳐 큰 비가 다시 예상되는 만큼 가능한 중장비와 인력을 모두 동원해 대응하라”고 지시한 뒤 “부여, 청양지역은 현재 피해가 심각한 상황인 만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충남 청양군애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농경지 침수가 속출했다. 청양 농경지 침수현장.ⓒ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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