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 9일 이후 폭우관련 71건 출동 6명 구조·20명 대피횡성 328mm·홍천 283mm 등 강원 남부지역 ‘집중’
  • ▲ 지난 8일 강원도 홍천의 한 계곡에 갑자기 불어난 강물로 인해 차량 한대가 고립돼 있다. 소방관들이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견입작업을 하고 있다.ⓒYTN 뉴스 캡처
    ▲ 지난 8일 강원도 홍천의 한 계곡에 갑자기 불어난 강물로 인해 차량 한대가 고립돼 있다. 소방관들이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견입작업을 하고 있다.ⓒYTN 뉴스 캡처
    강원소방본부는 지난 9일 오후 5시부터 10일 오전 6시까지 폭우관련 소방활동으로 71건에 6명을 구조했고 20명을 안전지역으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10일 오전 11시 기준 원주시 문막읍 섬강에서 실종된 노부부를 찾기위해 원주소방서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해 수색중이며, 횡성군 청일면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고립된 7명을 구조하기 위해 현장활동 중이다.

    원주시 문막읍 섬강에서 실종된 노부부는 지난 9일 오후 8시쯤 자녀의 신변확인 요청으로 신고가 접수돼 수색한 결과 급류에 휩쓸린 차량만 발견됐다. 이어 10일 오전 9시에 긴급구조통제단이 가동돼 원주소방서장 지휘하에 본격적인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폭우와 횡성댐 등의 방류로 인해 급격히 높아진 수위와 급류로 수색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또, 횡성읍 청일면에서는 오전 6시쯤 산사태가 발생해 마을 진출입로에 쏟아진 토사로 5가구 주민 7명이 고립돼 있다. 현재 중장비를 동원해 안전조치 중이다. 고립된 주민은 모두 안전한 상황이며, 주택 피해는 없다.
     
    한편 지난 8일부터 내린 비는 횡성군에 328mm, 홍천군에 283mm 등 도내 남부지역에 집중돼 큰 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현재까지 폭우관련 소방활동은 114건으로  13명을 구조하고 29명을 대피시켰다. 토사 및 낙석, 나무제거 등 90건의 안전조치를 수행했다.

    산사태정보시스템에 의하면 현재 횡성군에는 산사태 위험 경보가홍천, 영월, 고성, 정선, 철원 등 5개 지역에는 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으로 산사태 징후를 살피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사태 징후는 △경사면에서 많은 양의 물이 샘솟을 때 △평소 잘 나오던 샘물이나 지하수가 멈췄을 때 △나무들이 기울어져 있을 때 △땅의 울림이 있을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현재 도내 주요 댐 대부분이 방류량을 늘인 상황으로 지금보다 더 수위가 높아질 수 있어 하천이나 강가에서 보행하다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므로 삼가해야 한다.  

    윤상기 도 소방본부장은 “강과 하천의 수위가 높아지고 절개지 등 연약해진 지반으로 인한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비 예보가 지속되고 있어 위험도는 높아지고 있으니 도민들께서는 가급적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위험지역으로의 외출을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