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까지 최고 300㎜ 예상…특별히 유의해야” 단양군 향산리 농어촌도로·석축유실 약 50m
  • ▲ 충북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가 10일 집중호우로 통제된 가운데 무심천의 물이 크게 불어났다. 무심천 제방 공사 현장이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물에 잠겨 있다.ⓒ김정원 기자
    ▲ 충북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가 10일 집중호우로 통제된 가운데 무심천의 물이 크게 불어났다. 무심천 제방 공사 현장이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물에 잠겨 있다.ⓒ김정원 기자
    10일 충북지역(청주‧보은‧옥천‧진천‧음성)에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경보제외 전 지역)가 발령된 가운데 오는 12일까지 충북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집중호우는 10~12일 100~200㎜, 많은 곳은 300㎜(충북 남부)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집중호우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할 것으로 보여 특별히 유의해야겠다.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지역 강수량은 8일 오후 2시부터 10일 오후 3시까지 제천 163.7㎜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으며, 충주 138.3㎜, 단양 129㎜, 청주 123.1㎜, 증평 117.5㎜, 음성 114㎜, 괴산 108㎜ 등 폭우가 쏟아졌다. 

    이 같은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충북 도내에서 폭우 피해 상황은 수목전도 29건, 배수불량 6건, 토사유실 2건, 도로 밑 빠짐 1건 등 38건이 발생했으며, 단양군 가곡면 향산리 농어촌도로 및 석축유실 약 50m가 발생했다.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는 이날 새벽 3시 40분부터, 증평 미암교 하상도로도 새벽 2시부터 각각 통제하고 있다. 

    도내 하상도로 등 통제된 곳은 하상도로 3개소, 둔치주차장 23개소, 세월교 23개소(청주, 괴산), 기타 2개소로 나타났다.

    충북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새벽 2시 30분부터 비상 근무 ‘2단계’로 격상하고 도 24개 협업부서 36명, 11개 시군 566명, 관계기관 9명 등 611명이 비상 근무를 하며 인명 피해 우려 지역 등 사전예찰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지난 9일 오전 “기상 상황 및 예상 강우량 전파, 피해 우려 시설 점검, 관광객과 야영객 안전조치 강구, 도로 통제 및 대중교통 이용 정보 신속히 안내” 등을 지시했다. 

    도는 대통령 지시사항인 침수지역 출입통제 철저, 붕괴 우려 지역 주민 사전대피 우선 등을 수행하고 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기상 상황에 따른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신속한 대응체제 유지, 재해 우려 지역 예찰 활동 강화 및 홍보 활동 등 사전대비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