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10일 출근 피해 예방 사전 점검 상황 등 살펴 산림청, 10일 충청권 4개시도 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 상향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0일 오전 도청에서 휴가를 반납한 채 집중호우와 관련해 긴급 회의를 하고 있다.ⓒ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0일 오전 도청에서 휴가를 반납한 채 집중호우와 관련해 긴급 회의를 하고 있다.ⓒ충남도
    산림청이 10일 오전 11시를 기해 충남 등 충청권 4개 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로 상향한 가운데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집중호우 대응에 나섰다.

    김 지사는 당초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3일 동안 휴가를 갈 계획이었다.

    수도권에 이어 충남에서도 집중호우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리를 비울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 지사는 10일 도청 집무실에서 재난안전실과 소방본부 등 재난안전 관련 실국장에게 집중호우 대비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도내 평균 누적 강수량(9∼10일)은 60㎜이며, 10∼11일 도내 강수량은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4차례에 걸친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10일 0시 30분을 기해 비상 2단계를 가동, 도와 시‧군 등에서 528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비로 인한 인명 및 시설 피해는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았으며, 천안 신방하상도로와 남산지하도를 한때 통제했으나, 현재는 정상 가동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인명과 재산 피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며 “둔치 주차장이나 산책로, 지하 차도와 주차장 등 침수 우려 시설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인명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을 대폭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산림청은 “지난 9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충청권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어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지역에 11시부로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로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