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청사 별관 증축사업 추진 연기"

세종시가 그동안 청사 업무 공간 부족 등으로 추진했던 별관 증축사업을 연기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0일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청사 별관 증축을 추진해 왔지만, 최근 물가·금리·환율이 가파르게 오르는 삼중고로 서민의 고충이 크고, 긴축 재정의 필요성에 따라 증축사업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의 임차청사를 유지함에 따라 예산을 절감과 동시에 과도한 상가 공실로 인한 시민의 고통을 함께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편성된 시청사 별관 증축 설계비 27억 원을 시민을 위한 민생고통 분담 예산으로 전환해 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청사 별관 증축사업의 재추진 시기는 경제 여건 개선과 인구 유입 등을 고려해 추후 논의하겠다"며 "최 시장은 임기 내 청사가 필요하면 인근 상가를 임차해 외부 청사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상가공실 최소화를 위한 개선 대책으로는 △상가업종 허용용도 완화 △용도변경 적극 지원 △상가 전면공지 활용방안 개선 △상업용지 등 공급조절 및 공동주택 내 상가 제한 △문화예술행사 연계를 통한 상권 활성화 도모 등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