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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주년 광복절 맞아 유관순 열사 등 초상화 ‘재현’

백석문화대 시각디자인학과 학생 42명, ‘독립운동가 초상화 展’
흑백사진 포토샵 처리 후 아크릴에 물감으로 리터치 등 완성

입력 2022-08-03 16:10 | 수정 2022-08-04 18:07

▲ 정지원 학생(백석문화대 디자인학부)이 3일 천안시청 로비에서 전시중인 유관순 열사의 초상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오는 15일 제77주년 8‧15 광복절을 앞두고 ‘충남 천안시와 함께 하는 독립운동가 초상화 전’이 1일부터 일주일간 천안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리고 있어 나라를 위해 순국한 독립운동가들을 생생한 얼굴을 다시 볼 수 있다.

백석문화대학교가 주최하고 천안시가 후원한 이번 전시는 백석문화대 시각디자인 학과 학생 42명이 그린 독립운동가 42명의 초상화가 전시되고 있다.

이 대학 1~2학년 학생들이 지난 3월부터 인터넷과 독립기념관으로부터 독립운동가(지역‧무명‧여성 독립운동가 등)의 흑백사진을 확보한 뒤 물감과 크레파스로 유화 캔버스에 그리거나, 포토샵 처리 후 리터치 등으로 초상화 작품을 만들었다.

초상화는 천안 출신 독립운동가로 일제 강점기 아우내 3‧1운동을 주도한 유관순 열사를 비롯해 △안창호 선생, 청산리 대첩을 승리로 이끌었던 김좌진 북로 군서 총사령관 △3‧1운동 당시 간호사들의 독립운동을 주도하다 중국으로 망명한 후 단재 신채호 선생과 결혼한 박자혜 선생 △저항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김소월 △일본의 아나키스트이자 일본인 독립 유공자이자 박열의 아내인 가네코 후미코 등을 그렸다.

또, ‘조선 기독교 청년회 전국연합회’를 조직하고 기독교가 3‧1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발판을 만든 이상재 선생, 1919년 이화학당 재학 시 충남 아산에서 한연순과 만세운동을 주도한 김복희 선생, 한국 최초의 여성 비행사로 평양 일대에서 군자금 모집 등으로 활약한 권기옥 선생, 1909년 만주 하얼빈역에서 조선 침략의 주범이었던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독립운동가 안중근 선생, 일제 강점기 시집 ‘님의 침묵’을 출간해 저항문학에 앞장섰던 독립운동가 한용운 선생, 1932년 4월 29일 일왕의 생일날, 행사장에 폭탄을 던져 일본 상하이 파견군 대장 등을 즉사시킨 독립운동가 윤봉길 선생 등의 초상화가 전시돼 있다.

▲ 고유라 백석문화대 디자인학부 학생이 3일 시청 1층 로비 전시장에서 독립운동가 한훈 선생의 초상화를 그린 배경을 밝히고 있다.ⓒ김정원 기자

허진우 백석문화대 디자인학부 대표 학생은 “이번 전시회는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정신과 그 넋을 기리고 백척간두의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점에 감사한 마음을 되새기기 위해 학생들과 함께 초상화를 기획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천안시의 위상을 살리고, 천안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기회가 되고, 학생들의 나라 사랑과 순국선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되살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유관순 열사 초상화를 그린 정지원 학생은 “지난 3월 유관순 열사 인물 사진을 구한 뒤 포토샵으로 가져와 태극기 등을 합성한 뒤 아크릴에 물감으로 리터치를 했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제가 그린 초상화는 천안 출신으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여성 독립운동가라는 점에서 전시된다는 것만으로도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시회 지도교수인 최영옥 교수(백석문화대 디자인학부)는“지역사회와 대학이 연계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학생들이 독립운동 호국선열들의 나라 사랑에 대한 뜻을 되새기며 감사함을 잊지 않고, 또 이러한 마음이 시민에게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3일 미국 LA에서 전시 문의도 있는 등 너무 반응이 좋고 벌써 15개 작품은 판매됐다. 나머지는 천안시가 사기로 했다”며 “내년 3‧1절기념으로 독립기념관에서 이 작품을 전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 2일 개막식에 참석한 박상돈 천안시장은 “광복절을 맞이해 독립운동가 초상화전을 준비한 학생들의 독립운동 나라 사랑 정신을 높이 사고, 그들의 재능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영세상인 등과 함께 꽃 피울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도 함께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일 천안시와 함께하는 독립운동가 초상화 전에는 박상돈 천안시장, 한시준 독립기념관장, 윤석구 광복회 천안지회장, 송기신 백선문화대 총장, 백석문화대 디자인학부 학생들이 참석했다.

▲ 천안시와 함께하는 독립운동가 초상화전이 지난 2일부터 오는 6일까지 천안시청 로비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백석문화대 학생 42명이 독립운동가 42명을 직접 그렸다.ⓒ김정원 기자

한편 독립기념관은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 오전 10시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연다. 이어 사물놀이 공연, 성악 및 클래식 공연, 마술공연(마술사 최현우), 퓨전 국악공연(팀 ‘퀸’), 뮤지컬 갈라쇼(뮤지컬 ‘영웅’), 태권도 퍼포먼스(K-타이거즈), 난타공연, 가수 박정현 씨 공연 등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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