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책임지는 모습 없고 사심만 가득한 권력쟁탈‧무능뿐”“대통령 지지율 20%대·권 당직무대행 계속 헛발질”
  • ▲ 김태흠 충남도지사. ⓒ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 ⓒ충남도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31일 최근 국민의힘 내분과 관련해 “하도 답답하고, 걱정돼서 참다 참다 한마디 한다. 국민의힘은 재창당의 각오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김태흠의 생각’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이라며 “집권여당은 대통령과 함께 국정운영의 무한한 책임을 지는 운동공동체다. 하지만 지금의 국민의힘은 함께 책임지려는 모습은 없고 사심만 가득한 권력 쟁탈과 무능뿐”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지만, 당 대표직무대행은 헛발질만 계속하고 있고, 당 수습을 위해 제대로 나선 의원들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현주소다. 권성동 당 대표직무대행은 본인의 사심과 무능만 드러냈을 뿐 야당과의 협상, 당이 나아갈 새로운 비전 무엇하나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리더십 바닥만 드러냈다”고 직격했다.

    “국민과 당원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다”는 김 지사는 “권성동 당 대표직무대행은 지금 당장 모든 직을 내려놓고 당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라. 최고위원들도 책임에서 예외는 아니다. 무얼 주저하느냐.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다시 회복하려면 당이 지도부를 새롭게 구성하고 재창당의 각오로 환골탈퇴해야 한다. 정치는 한 방에 훅 가는 것이다. 민심은 무섭다”며 당의 변화와 개혁을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지만, 누구 하나 사태를 직시하고 해결하려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며 “지금 대통령과 함께 국정운영을 담당하는 여당, 내각, 대통령실의 세 축은 무능함의 극치”라며 “결과는 대통령만 국민 앞에서 동네 북마냥 뭇매를 맞고 있다”고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처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지금 당장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고 새로운 인적 구축과 각오로 잃어 버린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 결단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우리가 잘해서 정권교체를 이뤘다고 착각하지 마라”며 “국민의 신뢰를 잃는 것은 한순간이지만, 다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 같이 명심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내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9일 배현진 최고의원의 사퇴에 이어 조수진 최고위원이 31일 “당은 물론 대통령실과 정부의 전면적인 쇄신이 필요하다”며 전격 사퇴하는 등 당 안 팎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요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