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첫 직원조회서 ‘도민 섬기는 자세’ 강조
  • 김영환 도지사가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후 첫 직원조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낮은 자세로 마주 보는 도민을 섬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충북도
    ▲ 김영환 도지사가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후 첫 직원조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낮은 자세로 마주 보는 도민을 섬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충북도
    김영환 도지사가 4일 “낮은 자세로 마주 보는 도민을 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후 첫 직원조회를 가진 김 지사는 “다시 찾은 고향은 저에게 자신을 낮추라는 명령을 내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투자유치와 좋은 일자리만으로는 절대로 전국최고가 될 수 없고, 우리가 도민을 섬기는 자세를 가질 때만이 충북 도정이 가장 발전할 수 있다”며 “도지사인 저부터 164만 번째로 높은 도민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오늘의 심정을 담은 한편의 자작시(수리공)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가난한 사회적 약자들을 보듬기 위한 노력이 자신을 낮추는 것의 핵심이라고 설명하고, ‘응급환자의 치료 가능 사망률을 낮추는 것’과 ‘1억 농부의 꿈’을 거론했다.

    김 지사는 “충북도가 치료 가능 사망률을 그대로 두고 약자와의 동행을 선포할 수는 없다”며 “치료가 가능한 데도 목숨을 잃고 있는 분들을 살리는 것은 우리 도정의 철학이 돼야 하며, 이를 위해 응급의학과 전문의 확충 등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가능 사망률을 낮추는 것은 진료 후불제 보다 앞선 것이며 이것이 진료 후불제의 정신”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억 농부의 꿈’과 관련해 “농촌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도시의 주택·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1억 농부의 꿈을 달성하면 우리 젊은이들이 귀농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이로써 도시의 주택문제, 저출산 문제를 함께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저와 공동운명체로 엮여 있는 도청 4600명의 직원들이 행복하지 않으면 도민이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복지 회의공간 등 근무환경 개선으로 공무원들이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