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결과 허태정 57%·장종태 42%…15%p차 승리 “4년간 시정운영과 성과 흔들림 없이 이어가라는 시민의 뜻”
  • ▲ 허태정 대전시장이 지난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재선 도전을 밝히고 있다.ⓒ대전시
    ▲ 허태정 대전시장이 지난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재선 도전을 밝히고 있다.ⓒ대전시
    허태정 대전시장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선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이장우 전 국회의원과 대전시장직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승부전을 펼치게 됐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결과 허태정 시장을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선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됐다. 권리당원의 온라인·ARS 투표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하는 안심번호 선거인단 ARS 투표를 각각 50%씩 반영한 결과 허태정 시장은 총 57.51%의 지지를 얻어 상대 후보인 장종태 후보(42.49%)를 15.02%P 차로 꺾었다.

    최종 후보로 선출된 허 시장은 “지난 4년간 안정된 시정 운영과 수많은 성과들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야 한다는 시민의 고귀한 뜻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대전의 일꾼으로 다시 선택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준 시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허 후보는 “이제는 경선 과정과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민주당과 대전시민의 승리를 위해 이제 ‘원팀’의 저력을 발휘해야 할 때”라며 “민주당 대전 지역 모든 지방선거 후보들은 시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다부진 각오와 함께 더욱 낮은 자세로 이번 선거에 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묵었던 현안의 해법을 찾았던 민선 7기 시정성과를 성공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시정의 연속성 유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코로나 이후 직면하게 될 시대적, 사회적 변화와 요구에 걸맞은 비전과 정책으로 대전을 더욱 자랑스러운 도시,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 수 있는 능력 있고, 당당한 대전시장으로 다시 선택 받겠다”며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갈등과 반목을 불러일으키고, 오직 상대 헐뜯기에만 몰두하는 구태 정치와는 거리를 둘 것”이라며 “저 허태정에게 대전시정을 맡기면 ‘대전이 더욱 발전하고, 더 살기 편안하며,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시정이 되겠구나’하는 신뢰를 심어 주는 그러한 정책 대결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후보는 오는 28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대전시장 재선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1965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장복초‧대술중‧대성고‧충남대 철학과를 졸업한 허 후보는 청와대 행정관, 제11·12대 대전 유성구청장, 제12대 대전광역시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