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공식 출마선언…“전환·위기 시대 노련한 선장 필요”
  • ▲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이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청주시
    ▲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이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청주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69)이 25일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청주시장 후보 경선은 한 시장을 비롯해 이미 예비후보로 등록한 송재봉 전 청와대비서실 행정관, 허창원 충북도의원 간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한 시장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글로벌 명품 도시 청주를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한 시장은 “코로나19의 지루한 지난 2년여의 시간을 거치며 시민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과 행복을 보살피는 데 있어 공공의 역할과 책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함을 새삼 느꼈다. 이러한 전환과 위기의 시기에는 86만 시민을 배에 태우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안정적으로 항해할 노련한 선장이 필요하다”며 힘주어 말했다.

    그는 청주시장 재선에 나선 이유에 대해 “청주를 IT·BT의 첨단산업으로 수익 창출과 도시는 빅데이터와 메타버스 기반으로 효율성·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농촌은 강소농으로 마음의 고향이 되고, 시민들은 역사와 문화의 품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글로벌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염병에 대한 예방과 대응체계 등 시민의 안전을 더욱 확보하는 것 △시민들이 정책과 예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등의 소통 강화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대기업 유치를 포함한 지역경제활성화 △시민들이 가족 또는 반려동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대형 놀이시설 조성 △시민편의와 도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교통망 혁신 등 5대 정책방향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시민들과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의미에서 애칭 슬로건을 ‘당신 근처에 있는 시장’이란 의미의 ‘당근 시장(市長)’이라고 정했다고 밝혔다.

    선거운동을 위해 시장직무를 정지하고 본격적으로 나서는 시점에 대해 그는 “지금은 시의회 기간이기도 하고 챙겨야 할 현안이 많아 최대한 늦춰서 다음달 초쯤에 예비후보에 등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4년 동안 △코로나 지원금 4400억 원 지급 △도내 최초 중증장애인 365돌봄센터·주거복지센터 설치 △투자유치 10조 원 돌파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유치 △전국 최초 법정 문화도시 지정 △전국 최초 버스준공영제 시행 등을 업적으로 꼽았다.

    청주고·서울대(동양사학과)·충북대학교 대학원(행정학 박사)을 졸업한 한 시장은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 사무총장, 충북도 정무부지사, 행정자치부 제2차관, 제27대, 제29대 청주시장(통합시)을 역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23일 청주시장 후보로 이범석 전 청주 부시장(55)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