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지 이전 운운 협박은 갑질” 허구연 KBO 총재 비난
  • ▲ 장종태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11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장종태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 장종태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11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장종태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11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태정 대전시장을 향해 “야구를 선거에 끌어들이지 말라”며 직격했다.

    장 예비후보는 “허 시장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행정력 부재로 빚어진 야구장 건립 문제에 야구와 야구팬들을 정치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박찬혁 한화이글스 대표이사와의 이벤트성 간담회를 하고 시구를 한 것은 현직의 권한을 활용해 자신을 홍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후보가 대안 없는 한밭운동장 철거를 한목소리로 반대하는 이유는 2027년까지 대전에 종합운동장이 사라지는 등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장 예비후보는 ‘한화이글스 연고지 이전’을 언급한 허구연 KBO 총재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야구장 건립과 한밭운동장 철거 문제에 연고지 이전을 운운하며 협박하는 것은 갑질이다. 허 총재는 상처받은 대전시민에게 사과하고 스포츠를 이용한 정치 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장 예비후보는 “시장이 되면 3개월 이내의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한밭운동장 철거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며, 현 부지를 중심으로 예산을 투입해 2025시즌 프로야구 개막 전까지 완성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