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지 이전 운운 협박은 갑질” 허구연 KBO 총재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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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장종태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11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태정 대전시장을 향해 “야구를 선거에 끌어들이지 말라”며 직격했다.장 예비후보는 “허 시장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행정력 부재로 빚어진 야구장 건립 문제에 야구와 야구팬들을 정치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그는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박찬혁 한화이글스 대표이사와의 이벤트성 간담회를 하고 시구를 한 것은 현직의 권한을 활용해 자신을 홍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모든 후보가 대안 없는 한밭운동장 철거를 한목소리로 반대하는 이유는 2027년까지 대전에 종합운동장이 사라지는 등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장 예비후보는 ‘한화이글스 연고지 이전’을 언급한 허구연 KBO 총재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야구장 건립과 한밭운동장 철거 문제에 연고지 이전을 운운하며 협박하는 것은 갑질이다. 허 총재는 상처받은 대전시민에게 사과하고 스포츠를 이용한 정치 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장 예비후보는 “시장이 되면 3개월 이내의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한밭운동장 철거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며, 현 부지를 중심으로 예산을 투입해 2025시즌 프로야구 개막 전까지 완성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