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긴급기자회견 “중앙당에 공정 경선”촉구
  • ▲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자 지지자들이 3일 대전 선거사무소에서 중앙당에 3번 이상 낙선자 공천배제에 반발, 공정경선을 촉구하고 있다.ⓒ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자 지지자들이 3일 대전 선거사무소에서 중앙당에 3번 이상 낙선자 공천배제에 반발, 공정경선을 촉구하고 있다.ⓒ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국민의힘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3일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관리위원회의 ‘3번 이상 낙선자 공천 배제’ 방침과 관련해 중앙당에 ‘공정 경선’을 촉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이번 공관위 기준은 선거 역사상 전례가 없는 것이자 광역단체장 후보 중에는 오직 저에게만 해당하는 것”이라며 “당세가 약한 험지 대전에서 오직 당을 위해 헌신해온 저로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기준”이라고 수용 불가를 천명했다.   

    그는 “험지인 서울 노원구에서 3번이나 낙선하면서도 꾸준히 정치력을 키워 결국 우리 당 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 호남에서 수십 년간 낙선을 반복하면서도 당 대표에 오른 이정현 전 대표 등 험지 출마자들은 당당하게 우리 당의 역사를 새로 써왔다. 이는 모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강조한 ‘공정과 상식이 승리한다’는 믿음과 전통이 우리 당에서 면면히 지켜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공관위는 이러한 믿음과 전통을 무참히 깨버렸다. 이제는 호남이나 다를 바 없어진 대전에서 당을 대표해 경쟁력 1위를 달리고 있는 저에 대해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으려 한다”며 “이러한 일이 선례로 남는다면 앞으로 누가 우리 당에서 선출직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박 예비후보는 “대전·충청권 전체는 지난 12년 세 번에 걸쳐 민주당에 모든 시·도지사 자리를 내주는 아픔을 겪었다. 그런 역경 속에서도 모든 것을 바쳐 당과 대전을 지켜온 저에게 배려는 못할망정 이 같은 기준을 들이댄 것은 ‘토사구팽’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강력 반발했다. 

    그러면서 “제가 배제될 경우 그 파장은 대전은 물론 충청권 민심 전체로 번질 것이다. 이미 다수의 후보들이 필패의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고 강조한 뒤 “마지막으로 간곡히 촉구한다. 공정경선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 조항이 시정되지 않고 경선 참여가 원천 배제됨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이를 기획한 사람과 당에 있음을 명백히 천명한다. 저의 대전사랑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언제나 시민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자자들은 ‘박성효 배제’를 규탄하는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 지지자들은 “이번 결정은 대전이라는 험지에서 상상도 못할 고통과 피눈물을 삼켜가며 우리 당과 후보를 살리기 위해 온몸을 바쳐왔던 당원과 지지자들에 대한 배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우리 당의 적자, 부동의 지지율 1위 박성효 후보를 배제하고 오직 자신의 영달만을 추구하는 몰지각한 모리배의 권모술수에 편승해 얼토당토않은 공천기준을 끼워 넣은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박 예비후보 지지자들은 4일 오전 최고위원회가 열리는 국회와 당사, 인수위 사무실 앞을 찾아 대규모 상경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