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남아 자치분권 완성 위해 모든 역량 쏟겠다”
  • ▲ 이종담 천안시의원이 16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천안시장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이종담 천안시의원이 16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천안시장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이종담 충남 천안시의회 의원이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천안시장선거에 불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이 의원은 16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방선거 76일을 남겨둔 시점에 장고 끝에 천안시장 선거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9일 치러질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패배는 뼈아팠다. 비록 대선에서는 패배했지만,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 통합이라는 목표를 위해 당선인께서도 노력해 주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천안시장 불출마 배경에 대해 “대통령선거 준비로 지방선거 준비가 늦어졌고 많은 후보 중에 경선이라는 과정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 중요한 과정이 남아 있다”며 “천안시정을 세세하게 잘 아는 지방의원 출신 후보, 행정 경험과 정치 경험 등 경쟁력 있는 후보를 도와 그 후보가 결선에 나가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불출마하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의 이유는 아직 지방의회에서 할 일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13일 지방자치법이 전면 개정으로 지방의회 인사권독립이 본격 시작되며 지방자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제 지방의회도 의회에 필요한 인력을 직접 선발하고 필요한 정책지원 인력도 채용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완전한 인사권독립은 아니며 이제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진정한 자치분권 시대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는 그는 “저는 지방의회에 남아 자치분권 완성을 위해 모든 역량과 열정을 쏟고자 한다”며 시의원 3선 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