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마지막 해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 차단에 道政 역량 집중”“SK하이닉스 등 105조 투자유치·방사광가속기 등 유치 최대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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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연임 제한으로 더 이상 광역단체장에 출마하지 못하는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오는 6월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공직을 마친 뒤 평범한 일상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 지사는 뉴데일리가 퇴임 후 무엇을 할 것인지 물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그러면서도 이 지사는 “공직생활을 너무 오래 한 탓에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여유가 없었다. 가족들과 여행도 가고 그동안 소원했던 지인들과 만나면서 개인적인 시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이 지사는 안타깝게도 임기 마지막 해인 2022년 새해 벽두부터 오미크론 변이가 크게 확산하면서 연일 최고치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완전한 일상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이어 2년여간 코로나19로 지칠대로 지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의 지원과 관련해 “서민경제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중소기업 지원과 투자유치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지사는 “올해는 지난 10여 년간 지속 추진해 온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완성하는 것에 방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바이오‧태양광‧에너지‧반도체‧이차전지 등 6대 신성장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 충북을 ‘신성장산업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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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강호축(강원‧충북‧호남 8개 시도, 경부축 대응 강원~충청~호남 연결축), 청주 도심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충청권 메가시티,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성공에 도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역설했다.3선 재임 기간에 가장 큰 성과와 관련해 “바다가 없고 자원이 부족한 충북이 먹고 살길은 투자유치뿐”이라며 SK하이닉스 반도체 투자유치와 강호축,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충북 오창 유치 등을 최대 성과로 꼽았다.이 지사는 “11년간 SK하이닉스 반도체 투자유치 15조 원 등 7763개 기업으로부터 105조1000억 원에 27만9000명의 고용창출을 달성했다. 이는 연간 760개 업체, 하루 평균 2개의 기업체를 유치한 셈이다. 바이오, 태양광, 이차전지 등 신성장산업 유치와 육성에 전력투구한 결과, 충북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런 노력의 결과로 2020년 경제성장률 전국 2위, 전국대비 경제비중 3.7%, 2021년에는 고용률 전국 2위라는 경제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이 지사는 “충북이 낳고 어렵게 키워낸 ‘강호축’이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했다. 경부축 중심의 개발정책을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강호축으로 확대되고 제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강호축 개념을 반영했다”며 “이런 노력으로 강호축 핵심사업인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이 예비타당성에서 면제되는 등 강호축이 경부축과 함께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양대 축으로 부상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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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 모두가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 공약으로 도심통과가 긍정적이지만, 지난해 국토부가 청주 도심통과에 대해 선도사업으로 선정해 발표했던 점을 아쉬워했다.그는 “충청권 광역철도 오송~청주공항 간 청주 도심 통과 노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안으로 최종 반영, 국토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사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는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해 주요거점을 연계하는 광역철도로 통행시간의 획기적 단축과 KTX 오송역‧청주국제공항 이용 편의를 높이는 등 하나의 생활권 형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청주 도심 통과 노선을 사실상 인정한 격”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이 지사는 2008년 유치에 실패했던 대한민국 미래 100년의 성장동력이 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충북 오창 유치, 전통무예 진흥을 위해 충북이 창건한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등 ‘세계 무예의 중심지 충북’의 국제적 위상 확립, 충북선철도 고속화, 제천~영월 고속도로 등 대규모 SOC사업의 예타면제 등을 최대 성과로 꼽았다.끝으로 “충북도지사직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임기 마지막까지 도민과 지역을 위해 일하는 도지사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남은 임기동안 지금까지 펼쳐놓은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완성 △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통과 최종 확정 등 충북 현안을 마무리하는데 시간이 부족하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