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소원 해식동굴 구경하다 물때 놓쳐 고립”
  • ▲ 태안해양경찰서 해경이 19일 오후 4시 15분쯤 태안군 소원면 해식동굴 갯바위에 고립됐던 관광객 14명을 전원 구조하고 안전지대로 이동시키고 있다.ⓒ태안해양경찰서
    ▲ 태안해양경찰서 해경이 19일 오후 4시 15분쯤 태안군 소원면 해식동굴 갯바위에 고립됐던 관광객 14명을 전원 구조하고 안전지대로 이동시키고 있다.ⓒ태안해양경찰서
    충남 태안해양경찰서는 19일 오후 4시 15분쯤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해식동굴 및 갯바위에 고립됐던 관광객 14명을 발견하고 전원 구조했다고 밝혔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구조된 고립자 14명은 주말을 맞아 태안군 소원면 해식동굴을 구경하러 들어갔다가 물때를 인지하지 못하고 고립됐다. 

    때마침 모항파출소 육상순찰팀이 순찰 중 고립된 14명을 발견하고 즉시 구조한 뒤 신속하게 안전지대로 이동시켰다.

    구조된 관관객들은 해경이 구조하기 전까지 바닷물이 점차 바닷가 쪽으로 차 오르자 깎아지른 절벽 아래여서 더 이상 대피할 곳이 없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김석진 태안해양경찰서장은 “서해안 지역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갯바위가 많아 물때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 갯바위 등에 고립될 가능성이 높다”며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바다에 나갈 때는 날씨와 물 때 등 관련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는 등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