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70대 맹장염 환자, 7일 새벽 1시쯤 묵호항 입항 예정
  • ▲ 동해해양경찰서 경비함정이 6일 고속단정을 이용해 울릉도 응급환자를 경비함정으로 옮겨 싣고 있다. ⓒ동해해양경찰서
    ▲ 동해해양경찰서 경비함정이 6일 고속단정을 이용해 울릉도 응급환자를 경비함정으로 옮겨 싣고 있다. ⓒ동해해양경찰서
    강원 동해해양경찰서는 6일 울릉도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응급환자 1명을 경비함정을 이용해 긴급 이송 중이라고 밝혔다.

    동해해경은 이날 오후 2시 13분쯤 울릉의료원으로부터 급성 충수돌기염(맹장염)으로 내원한 환자 A 씨(80대)를 긴급 이송해 달라는 신고를 접수받았다.

    그러나 이날 동해전해상에 풍랑주의보 발효와 함께 기상이 불량해 소방 및 해경 헬기가 뜨지 못하자 울릉 인근 해상에서 경비중인 1500t급 경비함정을 울릉 사동항으로 급파했다.

    이어 이날 오후 4시 5분쯤 단정을 이용해 A 씨와 의사 등 3명을 경비함정으로 승선시킨 뒤 묵호항으로 이동 중인 해경은 7일 새벽 약 1시쯤 묵호항에 입항해 구급차량에 환자를 인계한 뒤 강릉시 아산병원으로 이송 조치할 예정이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울릉도 응급 환자는 육지의 전문병원으로 신속한 이송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해경은 최근 3년간 160건(헬기 87, 함정 73) 171명의 해상 및 울릉도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올해는 현재까지 4건(헬기 4, 함정 3) 7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등 응급환자 생명을 구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