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쭉쭉 뻗은 아름드리 6300여 그루 장관…‘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10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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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대표적인 핫플레이스하면 가장 먼저 장태산(대전시 서구 장안대로 461) 메타세콰이어 숲을 꼽는다.장태산은 국내 최대 규모의 메타세콰이어 숲으로, 대전시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휴식처이자 안식처이다.아름드리나무가 하늘로 쭉쭉 뻗은 군 더덕이 없이 매끈한 ‘꺽다리 나무’ 장태산 메타세콰이어를 보고 나서 “대전에 이런 명품 숲이 있어”라는 감탄사를 자아낸다.장태산 입구에 들어서면 아름드리 메타세콰이어 숲이 장관이다. 가슴이 뻥 뚫린 정도로 시원한 바람과 함께 코끝으로 다가오는 청량감은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코끝에서는 특유의 메타세콰이어 내음이 온몸을 감싸 안을 정도로 웰빙과 치유의 숲이기도 하다.정말 메타세콰이어 숲이 주는 혜택과 가치를 누릴 수 있는 것이 새삼 이런 것이라는 것을 장태산에 와 보고서 온몸으로 절절히 느껴지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장태산 메타세콰이어 숲은 평생 숲을 조성하고 가꾼 ‘대전의 스피노자(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한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 고(故) 임창봉 선생이 아니었다면 후세들이 메타세콰이어 숲을 누릴 수 없었을 것이다.고 임창봉 선생은 1972년 전국 최초 민간휴양림으로 한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메타세콰이어 수림을 조성해 그의 손 끝에서 대전 8경 중 하나의 명승지이자 핫풀레이스를 만들어냈다.지금의 장태산 휴양림은 대전시가 2002년에 인수해 관리하고 있으며, 2002년 타계한 고 임창봉 선생의 흉상을 메타세콰이어 숲속에 세워 그의 공헌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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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관광명소 12선 중 하나이자 한국관광공사가 뽑은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 100선인 장태산은 면적이 무려 81만5855㎡(82㏊)로 광활하다.장태산 휴양림 중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이 바로 메타세콰이어 숲으로, 정문 안내소에서 만남의 숲~생태연못을 통과하면 둘레 2m, 높이 35~40m의 메타세콰이어 6300여 그루의 울창한 숲이 펼쳐진다.메타세콰이어 숲을 느긋하게 산책을 하거나 나무에 등을 기대고 바람에 의해 정수리부터 흔들리는 나무의 울림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메타세콰이어가 울창한 장태산 하늘길을 걷는 것도 또 다른 매력이다. 출렁다리인 장태산 하늘길을 걷다보면 마치 메타세콰이어가 좌우로 호위하는 ‘호위무사’로 줄지어 서 있다.장태산 숲속의 어드벤처 스카이타워에 올라서면 평풍처럼 펼처진 메타세콰이어와 나무 정수리 부분을 내려다 보며 메타세콰이어를 감상할 수 있는데, 가장 인상적인 것은 싱그러움 나무 자태를 맘껏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장태산 메타세콰이어는 1970년대 휴양림 조성 당시 처음 심어졌고, 이후에도 꾸준히 식재됐다.중국이 원산지인 메타세콰이어는 잎은 밝은 녹색이고 깃털처럼 생겼으며 가을에는 적갈색으로 변한다. 여름에는 시원한 숲으로 메타세콰이어 내음을 선사하고 겨울에는 바늘같이 길고 가느다란 잎이 수북이 쌓여 있는 푹신푹신한 낙엽을 밟고 걷는 것 만으로도 행복감 차 오른다.메타세콰이어 숲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상쾌함은 마치 날아갈 것 같은 황홀경에 빠져드는 곳이 바로 장태산 메타세콰이어 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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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산은 2019년 여름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하계 휴가 기간에 장태산 메타세콰이어 숲을 방문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메타세콰이어는 겉씨식물 구과목 낙우송과 낙엽 침엽교목인 메타세콰이어는 메타와 세콰이어의 합성어로 메타(Meta)는 ‘뒤’‧‘나중’이라는 뜻이고 세콰이어(Sequoia)는 북미서안 캘리포니아주 인근에 서식하는 세계에서 제일 큰 나무 중 하나인 콰이어 나무를 의미한다.세카이어 어원은 북미 인디언 중 유일한 문자를 가진 민족인 체로 아카족의 세콰이어라는 현지의 이름에서 유래됐고 나무 이름은 일본 식물학자 키미시게루(三木茂)가 처음으로 메타세콰이어라고 명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