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위원장“중앙·지방서 쌓은 경험, 천안 행정 바꾸고 경쟁력 높일 것”
  • ▲ 이재관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이 11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했다.ⓒ김정원 기자
    ▲ 이재관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이 11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했다.ⓒ김정원 기자
    이재관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58)이 11일 충남 천안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중앙과 지방에서의 다양한 공직 경험을 살려 천안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심한 끝에 천안시장 출마를 결심했다. 중앙부처와 지방행정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제가 천안시의 행정을 바꾸고 경쟁력과 시민의 자존감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안은 수도권 규제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1995년 통합 당시 인구 33만에서 70만의 대도시로 성장했다”며 “그러나 경제‧문화‧복지‧교통 등 많은 분야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천안의 잠재력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의 성장에 만족하고 안주한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고 평가했다.

    이 전 위원장은 “더 큰 천안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발전 패러다임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된다. 현상관리에 급급한 시(市) 행정 체제로는 천안의 미래는 없다. 천안시의 발전 잠재력을 위축시키고 시민의 자긍심에 상처를 줄 뿐으로, 세종시 신행정수도 부상 등 변화된 환경에 맞도록 행정의 일하는 방식과 내용, 목표가 바뀌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5대 핵심정책으로 △신행정수도 세종시를 배후로 한 동남부 경제권 활성화 △아산·평택 등 인접 도시와 연계되는 메가시티 조성 △100만 시민도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교통‧문화 등 생활 인프라 확충 △환경과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도시환경 정비 △시민이 직접 이끌어 가는 참여 자치영역 등을 제시했다. 

    한편 천안 출신으로 천안 중앙고등학교, 성균대학교,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가천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를 받은 이 전 위원장은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천안군 공보실장, 세종부시장, 대전부시장,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