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동산면서 야생멧돼지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강원 춘천시는 최대 양돈단지인 동산면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추가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해당 야생멧돼지는 24개월령 암컷으로, 동산면 원창리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시는 폐사 추정일이 5일 전으로 방역당국은 무리 생활을 하는 야생멧돼지 특징에 따라 주변에 다른 멧돼지가 없는지 확인 중이며 이번 야생멧돼지 발견됨에 따라 6농가를 방역대 농가로 지정됐다.

방역대 농가는 2만3000여 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으며, 긴급 전화 예찰 결과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후 정밀 검사 결과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상이 없으면 출하 및 분변 반출이 가능하다.

최근 기온 하락에 따른 결빙 발생으로 돼지농장 주변 도로의 소독이 어려운만큼, 방역당국은 농장 입구 닫기, 농장 공사 금지, 멧돼지 기피제 살포 등 양돈농가에 자체방역을 당부했다. 

한편, 시에 따르면 4일 기준 춘천 관내 야생멧돼지 ASF 발생은 총 187건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