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기준 도내 첫 오미크론 감염 사례 3건 확인전남 광주와 연관된 지표환자와 접촉 통해 감염 추정
  • ▲ ⓒ뉴데일리 D/B
    ▲ ⓒ뉴데일리 D/B
    강원에서 델타 변이보다 전염력이 5배나 많은 새 변이 ‘오미크론’ 감염자 3명이 신규 발생한 가운데 밀접 접촉자 등 확산세가 우려된다.

    강원도 박동주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지난 22일 기준으로 도내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 3건이 확진됐다”고 23일 밝혔다.

    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지난 18일 발생한 원주시 확진자의 변이바이러스 분석 결과, 기존 4종 주요 변이로 확인되지 않는 사례 3건을 분류한 결과 지난 20일 질병관리청에 해당 사례에 대한 변이바이러스 분석을 의뢰한 결과, 원주에서 발생한 3건 모두가 오미크론 변이임을 지난 22일 최종 확인됐다.

    이번에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는 총 3건으로 광주지역 대학생 지표 환자로부터 감염된 총 14건의 사례 중 3건을 분석 의뢰한 결과 확진된 것으로, 지표 환자의 가족, 지표 환자의 지인이다. 

    오미크론 감염자들은 음식점 접촉자, 지표 환자와 동시간대 음식점 이용자의 가족 확진자이며, 나머지 12건도 역학적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로 추정하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 22일 이들로부터 채취한 검체 6건을 추가로 의뢰해 검사 중이다.

    지표환자의 감염경로와 관련해 지난 4~13일 사이로 추정하고 있는 방역당국은 광주에서의 이동 동선을 질병청과 전남도와 공조해 확인하고 있으며, 도내 동선은 지표환자가 원주에 도착한 지난 13일 밤 11시부터 시작해 세밀하게 추적 조사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감염경로는 지표환자가 지난 14일 밤 원주 2개 음식점에서 가족과 지인을 만나면서 동시간대 음식점 이용자 2명에게 전파했고, 이어 동시간대 음식점에서 노출된 2명이 지난 17일 가족 모임을 통해 가족 8명 전원에게 전파, 동시에 동시간대 이용자 2명과 운영자에게 전파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했다.

    도는 현재 확진자 방문시설은 모두 소독 완료했고, 접촉자 분류에 따라 기 조치된 500명(격리 166, 능동 27, 수동 25, 단순검사 282)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어 기존 자가격리자 166명 외 수동감시자 25명도 재분류해 자가격리 조치하는 등 예방접종력에 관계없이 밀접 접촉자는 최종 접촉일로 부터 14일간 자가 격리하고, 확진자가 다녀간 다중이용시설 이용자와 종사원에 대한 재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도는 오미크론 확진(추정)자 15명은 모두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관리할 계획이며, 기존 재택치료자 2명은 오늘 중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할 예정이다.

    원주시와 협의해 오미크론 역학조사반 별도 운영 등을 모색하고, 오미크론 의심자는 24시간 이내 역학조사 완료 및 접촉자 감시기간 연장과 진단검사 실시 3회 등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높은 특성을 가진 오미크론 확산 저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도내에서는 지난 15일부터 현재까지 총 19건의 오미크론 변이 검사를 수도권질병대응센터에 의뢰했으며, 오미크론이 의심되거나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검사 의뢰하는 등 감시망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