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불법주차, 교통체증, 매연, 소음 민원 해결 기대
  • ▲ 충주시 목행동에 조성되는 화물차 공영차고지 위치도.ⓒ충주시
    ▲ 충주시 목행동에 조성되는 화물차 공영차고지 위치도.ⓒ충주시
    충북 충주시 목행동에 '화물차 공영차고지'가 이달중으로 착공된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인정받고 있는 충주시는 기업들의 원활한 수송과 화물 운수업계의 주차난 해소 및 화물운전자들의 편의 공간을 위해 화물차 공영차고지를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목행동 50번지 일원 117필지(5만7116㎡)에 대한 보상을 마무리하고 실시설계와 계약심사 등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이번 화물차 공영차고지 사업은 국비 17억 원을 포함해 총 16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가운데 318면 규모로 조성된다.

    시는 차고지 내에 신축되는 관리동에는 휴게실과 샤워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춰 이곳을 이용하는 화물차 운전자에게 편안한 휴식공간도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충주에 등록된 화물차는 1300여 대로, 그동안 차고지가 다른 지역에 있거나 외곽에 있어 시내 불법주차로 인한 민원이 발생됐다.

    가까운 도심지 골목과 주택가에 밤샘 불법주차를 인해 인근 주민들로부터 교통체증과 매연, 소음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시는 2018년 모 업체로부터 50억 원을 투자받아 민간자본을 유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투자자에게 주차장 운영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충주시의회가 공영주차장의 사영화는 주차요금 상승은 물론 다른 영리 행위를 부추겨 결국 화물차 운전자들과 지역 관련 업계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는 민간 투자 방식에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시는 민간 투자 방식에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투자 비용 50억원을 시비로 충당했다.

    시는 목행동 화물차 공영차고지가 완공되면 화물차 차고지 예정지 옆에 수소 버스충전소도 건립 중에 있어 수소 트럭 보급 확대와 산업단지 내의 기업체 물동량 수송도 원활해지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충주 화물차 공영차고지는 시나 시설관리공단에서 직접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