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14명, 보은 8명, 충주·진천·음성 각 4명 등…도내 누적 782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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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에서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4명이 추가 발생하며 전날보다 확산세가 꺾이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최근 보은에서 동네병원 발 감염이 확산되고 있고 청주와 충주는 물론 진천·음성에서 연쇄(n차) 감염이 꼬리를 물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확진자는 청주 14명, 보은 8명, 충주·진천·음성 각 4명 등이다. 

    이 중 13명은 외국인으로, 외국인 감염자의 분포를 보면 청주 5명, 충주 2명, 진천·음성 각 3명 등으로 외국인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은 확진자의 가족·지인·직장동료를 통한 ‘연쇄(n차)감염’이고, 7명은 보호자 선제검사 1명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2명 등으로 방역당국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은군의 경우 지난 25일 80대 주민이 서울 모 병원서 받은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감염의 꼬리가 계속해 이어지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이 주민이 다녔던 보은 소재 병원을 중심으로 지난 26일부터 3일간 15명의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26일 병원 종사자 3명, 27일 첫 확진자의 배우자와 병원 종사자의 친척 등 4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28일에는 병원을 다녀 간 환자 6명과 그 가족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확진자 중에는 첫 확진자인 80대가 이용했던 택시 기사와 이 병원을 방문한 시내버스 기사와 인근의 다른 병원 종사자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방역당국의 차단이 실패할 경우 코로나19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급속도로 확산할 우려가 매우 크다.

    청주에서는 수영장 관련 1명이 추가돼 누적 6명으로 늘었고, 모 중학교 관련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6명으로 늘어났다.

    충주에서도 모 중학교 관련 1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32명으로 크게 불어났고, 외국인 집단생활 관련도 1명의 감염이 추가 확인돼 누적 9명으로 늘었다.

    진천에서는 철근가공업체 관련 1명(누적 확진 8명), 음성에서도 사료업체 관련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9명으로 불어났다.

    이로써 청주 누적 확진자는 3587명, 충주 1031명, 진천 879명, 음성 1058명, 보은 72명 등이며, 도내 누적 확진자는 7826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백신 예방 접종률은 28일 오후 4시 기준 1차 130만8499명(87.7%), 접종 완료 118만8171명(79.6%)으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 이상 반응 신고 건수는 이날 58명을 포함해 총 8474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