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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서 야간 갯벌체험 중 男 2명 ‘실종’…해경 ‘합동수색 중’

서산 지곡면·구도항 인근 해상서 실종…해경·군 등 동원

입력 2021-10-24 15:54 | 수정 2021-10-24 23:03

▲ 태안해양경찰서 직원들이 24일 서산에서 드론 등을 이용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태안해양경찰서

충남 태안에서 23, 24일 서산시 소재 해안가 2곳에서 야간 갯벌체험 실종자 2명이 신고돼 해양경찰 등 관계당국이 합동수색을 벌이고 있다.

24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지난 23일 새벽 1시 57분쯤 서산시 지곡면 중앙리 인근 해안에서 야간 갯벌체험(해루질)에 나섰던 50대 남성 A 씨(서산 거주)가 실종된데 이어 24일 새벽 2시 23분께 서산시 팔봉면 구도항 인근에서 야간 갯벌체험(해루질)에 나선 60대 남성 B 씨가 실종됐다.

실종된 A 씨는 사고 당일 하루 전인 지난 22일 밤 9시 30쯤 지인 4명과 함께 서산시 지곡면 중앙리 인근 갯벌에서 야간 갯벌체험(해루질)을 나섰다 일행과 떨어져 들어차는 밀물 때 실종 신고됐다.

B 씨(태안 거주)도 지인 1명과 함께 서산시 팔봉면 구도항 인근 해안에서 각자 야간 갯벌체험(해루질)을 하다 밀물 때 실종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태안해경은 24일 오후 3시 현재 경비함정, 해양구조대, 연안구조정, 항공기, 드론 등 가능한 수색 인력과 장비를 집중하는 한편, 육군98여단 소속 해안경계부대, 소방 및 육경, 지자체 및 한국해양구조협회 충청북부지부 등의 인력과 각종 감시장비, 드론, 수상오토바이, 민간해양자율구조선 등을 총 동원해 합동수색을 확대하고 있다.

해경은 “바다는 태양, 달, 지구의 천체운동과 만유인력으로 하루 두 번씩 빠졌다 차오르는 조석현상이 발생하고 보통 한 달을 주기로 조석간만의 차이도 주기적으로 변화한다. 서해안의 경우 이러한 조석간만의 특성이 잘 나타나 하루 두 번씩 12시간 주기로 간조와 만조가 번갈아 일어나고, 한 달에도 두 번씩 15일 주기로 조석 간만의 조차가 가장 큰 사리(대조, 大潮)와 조금(소조, 小潮) 시기가 반복적으로 찾아온다”고 밝혔다.

▲ 해루질 생존 수칙 4단계.ⓒ태양해양경찰서

이어 “갯벌 체험, 갯바위 낚시 등 각종 연안활동에는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조석간만의 현상으로 인해 썰물에서 밀물로 바뀐 후 고립, 익수 및 침수, 표류 등의 인명사고 위험이 반복적으로 수반되고 최악의 경우 익사로 이어지기 십상”이라며 “물때로 인한 연안안전 사고는 하루 중 야간에, 특히 조석간만의 차가 가장 큰 사리 시기(대조기, 大潮期)에는 야간은 물론, 낮에도 저지대 주차 침수 피해 등의 사고 위험성이 매우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이러한 물때로 인한 각종 연안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안전수칙을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 앞서와 같이 바다물때 특성에 맞춰 밀물 시간, 특히 야간 밀물 시간을 확인해 미리 안전지대로 피해야 한다. 저지대 차량 주차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갯벌에 물이 차게 되면 물밑 갯골 등 위험상황을 알 수 없기 때문에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생명보호 구명조끼는 반드시 입어야 최악의 경우를 막을 수 있다. 보통 가슴장화 차림으로 갯벌체험에 나설 경우 빠르게 들어차는 밀물에 갇혀 물밑 보이지 않는 갯골에 빠지거나 넘어지면서 일어나지 못하고 익수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커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성창현 태안해양경찰서장은 “조속히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 연안 사고를 당하면 주변과 구조당국에 신속히 알려야 한다. 호루라기, 랜턴은 물론 가장 손쉬운 연락수단인 스마트폰의 충전상태, 방수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신고용 ‘해로드’, ‘물때와 날씨’ 등의 유용한 필수어플의 설치 활용도 결정적 도움이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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